거제축산협동조합의 조합원 자격문제와 관련한 양봉협업 문제의 한 당사자인 벌통의 판매자이자 수탁자인 양봉사업자가 지난 30일 본사를 내방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양봉협업에 대한 오해를 풀고자 한다는 뜻을 전했다.
거제시 거제면 옥산리 외 2곳에서 양봉을 하고 있다는 이 사업자는 조합측이 관내에 산재해 있는 양봉농장 중에서 어느 정도의 수탁능력이 있는 사업자 중에 조합측이 객관적으로 판단해 인정을 받아서 선정되었으며, 결코 특혜를 받아 수탁관계를 가지게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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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일부 계약을 권유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생긴 것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시했다. 현장 실사 등을 조합에서 사전에 확인했으므로 조합을 믿고서 계약에 응해 줄 것으로 믿었다고 했다.
또 90여명 중 30여명은 다른 농장과 위수탁 계약이 체결됐다고 말했다.
현장 확인 문제에 대해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벌통마다 위탁자의 이름을 새긴 팻발을 붙이고 제3자가 보아도 수긍할 수 있도록 사진을 제시하겠다며 31일 3컷의 사진을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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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연간 수탁관리비가 어떤 사람에게는 30만원, 어떤 사람에게는 50만원이라는 오해에 대해서도 이를 해명했다. 벌통값 150만원과 연간 위탁관리비 50만원(벌꿀 1되 생산량 제공)으로 계약이 진행되는 것에 대해 조합원들이 부담을 느낀다는 축협측의 권유에 따라 "좀 낮춰줄 것을 검토"해 초기부담금을 줄여주기 위해 생산량 제공량을 0.6되로 줄이는 대신 30만원으로 낮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50만원을 부담한 위탁자는 벌꿀 1통에 1되씩을 가져가게되고, 30만원을 부담한 위탁자는 벌통 1통마다 0.6되의 벌꿀을 가져가게됨으로 차이가 생긴다고 했다.
매각해 수탁받을 수 있을 만큼의 벌통을 보유하고 있는지의 여부와 장소문제에 대해서는 충분한 벌통을 보유하고 있으며, 장소는 농장에 공지가 많이 있어 전혀 문제될게 없다고 설명했다.
또 이 사업의 위험 발생에 대비해 보증보험 보증서를 조합측에 제출했다고도 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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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비가 비싼 것은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양봉에는 엄청난 잔손질과 사후관리가 필요하며 거제시 관내에는 밀원이 부족해 일정 기간에는 설탕을 공급해 꿀벌의 생육을 도와야 하므로 설탕 구입비 등 관리비가 결코 비싼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특히 말벌 퇴치 등을 위해 인력을 사용해야 하는 등 부수적 비용지출도 만만치 않다고 했다.
조합원의 자격문제에 대해서는 자신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이 오로지 자신은 벌통을 매수한 사람에 대해 선량한 관리자로써 벌통을 관리하고 상응한 벌꿀을 생산해 위탁자에게 돌려주는 것만이 계약을 이행하는 것일 뿐 조합원의 자격문제 등의 세부사항은 조합에서 알아서 해결할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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