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가대교 및 마창대교 통행 전면 통제-5시 현재 거제 강우량 128mm
상문동 소재 푸르지오 아파트 정전(즉시복구) 신고 외에는 별로 없어 
제25호 태풍 '콩레이'(KONG-REY)는 6일 오전 10시쯤 거제를 통해 남부지방에 상륙해 오후 1~2시쯤 빠져나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오전 8시 40분부터는 거가대교, 9시부터는 마창대교 통행을 전면금지시키고 통행차량들은 우회할 것을 통보했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콩레이는 이날 오전 6시 서귀포 북동쪽 약 90㎞ 부근 해상에서 시속 49㎞의 속도로 북동진, 중심기압 97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시속 115㎞로 크기 '중형', 강도 '중'의 특징을 나타내는 중이다.

한편 오전 9시 20분 현재 거제지역의 피해상황은 상문동 소재 푸르지오 아파트에 정정사고가 있었으나 즉각 복구한 것으로 거제시청 안전총괄과가 밝혔다. 그리고 각 면동을 통해 피해 상황을 계속 체크 중이라고 했다. 콩레이 영향으로 거제시는 몇년만에 열릴 에정이던 시민의 날 행사를 전면 취소하기도 했다.

거제지역 해안에는 강한 강풍과 파도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거제시는 비상대책 본부를 가동하고 시시각각 피해상황을 점검하는 등 폭우와 강풍에 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콩레이는 오전 10시쯤 거제를 비롯한 통영, 창원 등을 통해 한반도에 상륙한다. 부산에는 낮 12시쯤 가장 가깝게 이동한다. 이어 오후 1~2시쯤이면 울산을 지나 바다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도와 일부 남해안에는 시간당 30~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지난 4일부터 현재까지 콩레이의 영향으로 비가 700㎜ 가량 온 곳도 있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윗세오름(제주) 695.5㎜, 지리산 289㎜, 강진군 252㎜, 진도군 213.3㎜, 해남 204.9㎜ 등이다.

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다. 일최대순간풍속은 시속으로 봤을 때 진달래밭(제주) 180.7㎞, 매물도 143.3㎞, 가거도(신안) 134.6㎞ 등을 기록했다.

6일 하루 동안 비는 전국에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 경북 동해안 100~200㎜(많은 곳 250㎜ 이상), 경상도 60~150㎜(많은 곳 경남 해안, 지리산 부근 200㎜ 이상), 중부지방, 전라도 30~80㎜(많은 곳 100㎜ 이상), 제주도 5~30㎜ 등이다.

콩레이 태풍이 통과하고 있는 시각의 거제시 일운면 구조라항 모습 (사진제공: 강성순 시민기자)

사진제공: 삼성중공업 김용수 선장 제보/ 태풀콩레이가 스쳐가고 잇는 고현항 모습

 태풍특보는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 전 해상, 서해남부 전 해상에 내려져 있다. 그 밖의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다. 이에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3~9m나 되는 매우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하루 뒤인 7일까지도 전 해상에는 물결이 높게 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의 경우 태풍이 근접해서 통과하면서 폭풍해일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로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도 있겠다.한편 콩레이로 인해 제주도 곳곳은 피해를 입었다. 서귀포에 있는 1148가구에 정전이 일어나 현재 456가구가 복구 완료됐고, 692가구를 복구하는 중이다. 또 제주에는 침수 61건이 발생했다.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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