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오션파크자이 아파트 입주민 중 외간초등학교 재학생을 둔 학부모 50여명이 어린 학생들을 데리고 거제교육지원청에 이틀째 항의방문을 했다.

부모의 손을 붙잡고 교육청에 들어선 어린 학생들은 돗자리를 깔고 교육청 현관 복도에 진을 쳤다.

학부모들은 정문에서부터 피켓시위를 했으며 어린이들은 현관 복도에서 삼삼오오 모여 공작물 만들기나 그림그리기 등으로 전날과 같은 시간을 보냈다.

 2일에는 SBS 방송국에서도 나와 학부모들과 교육지원청 관계자들을 인터뷰 했다.

학부모들은 당장 학생들을 통학 시킬 차량도 비용도 없는 상태임을 강조하면서 계속 항의시위를 게속하거나 끝내 해결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도보통학을 강행할 것임을 주장했다. 이 아파트에서 학교까지의 거리는 5Km가 넘어 어린학생들이 감내하기에는 너무도 힘든 통학로다.

안재기 교육장은 "어린학생들이 그렇게 힘든 상황을 맞아서는 안된다. 2~3일의 말미를 더 주면 관계자들과 시행사. 거제시청 등과 협의해 대답을 할 것이다. 내주 수요일까지는 시간을 달라"고 협조를 구해 월요일 까지 구두통보를 하고 수요일 경까지 답변을 주도록 약속했다.

그리고 "그 기간 동안에는 어린 학생들이 교육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고 날씨도 쌀쌀하니 자체적으로 통학조치를 부탁한다"고 말하고 게속적인 협의와 해결책 찾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지난 해 7월 재작성된 2차 협약서 공개를 요구하기도 했으나 이미 본사의 보도기사에 첨부되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원본 제시를 요청하기도 했다.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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