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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참석자 83명에 20명 경호원 투입한 고현주공재건축조합 임시총회고성.발언저지. 마이크 파손 속 '부의안건 통과'

이런 총회가 시가 말한 "민주적 의사결정 담보 총회인가?'
살벌하게 시작하더니 결국 경찰 출동까지
대의원 해임 및 협력업체 선정방법 결정 원안 통과
조합측, '갈길이 바쁘다'- 총회 기점 사업추진 가속화 할듯
반대측 '발언권 저지하고 마이크까지 뿌러트린 자율의사 제지 무효총회' 
반대주장하면 발언저지.퇴장조치가 '자유로운 의사결정인가?'

고현주공아파트재건축조합(조합장 박정용)이 지난 1일 신현농협예식장에서 개최한 임시총회는 마치 일촉즉발의 사태가 발생할 듯한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살벌한 분위기가 깔린 상태로 진행됐다. 반대토론이 철저히 봉쇄되는 일사천리 총회였다.

이날 오후 2시에 열린 회의는 조합장인사말, 보고사항, 안건심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참석조합원 중 일부에서 발언권을 요구하는 과정에 경비업체 직원들과 실랑이를 벌였으며, 일부 조합원은 의사진행을 방해한다며 강제퇴장 조치도 당해 반발하고 있다.

특히 발언 중인 여성 조합원에게 발언을 저지하는 과정에 마이크를 뺏으려 하고, 뺏기지 않으려는 몸싸움으로 마이크가 뿌러지는 소동이 벌어졌으며, 건장한 경호원들 수명이 연약한 여성을 에어싸는 인간방패막을 펼쳐 행동제약까지 이어졌다고 참석자들 일부는 조합측의 무리수를 비난했다.

조감도

거제시는 임시총회개최 중단조치를 요청하는 민원에 대해 "총회는 조합원들의 민주적 의사 결정을 담보하는 절차 및 수단으로써 소집권한 및 절차상 중대한 문제가 있거나 강행법규 위반의 하자는 없었다"며 이를 거부하고, "이사회 개최의 하자 여부가 다툼이 있다고해서 총회 자체를 금지할 수는 없으므로 조합원의 의견에 면밀한 검토와 협의가 통하도록 행정지도 했다"고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고 경찰까지 출동하는 소동이 일었다.

결국 이러한 소란 속에 임시총회는 강행돼 심의안건이었던 대의원 1명을 해임하고, 사업정상화를 위한 사업시행인가 협력업체 선정방법의 건을 통과시켰으나 사업강행 추진측과 이를 반대하는 측의 갈등은 더 심화돼 후유증이 예상되고 있다.

조합의 파행운영과 임시총회 무효를 주장하는 조합원들은 총회장 밖에서 유인물을 나눠주었고 아파트 앞에는 반대의사를 밝히는 펼침막까지 게첨했지만 강제철거되기도 했다. 반면 집행부측인 조합은 부산에서 출장온 경호업체 직원 20명 가까이와 행사보조요원 등 수명이 동원돼 총회장 출입에서부터 진행에 이르기까지 엄격한 통제를 해 살벌한 분위기 였다고 한다.

사회를 맡은 김 모 정비기획원 이사는 “재건축 사업이 제대로 진행됐다면 내년부터 관리처분 등의 절차가 진행돼야 하는데 사업진행이 1년 정도 늦어졌다”며 “총회에서는 상정된 안건 뿐만 아니라, 떠도는 유언비어 등에 대한 설명과 소명, 이해를 구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고 경과를 설명했다.

이 조합의 모 이사가 작성한 한 자료에 의하면 창립총회비용 2억5천만원, 시공사 선정 총회비용 3억 원 등이 소요된바 있어 이번 총회에도 최소 수천만원에서 억대 이상의 비용이 소요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왜 이런 많은 경호원을 동원하는데 비용이 지출돼야 하는지 라며  고개를 저었다.

사진출처: 한남일보/건장 경호원들이의철저한 통제 속에 총회가 진행됐다.

 특히 이번 부의안건 속에 포함된 협력업체 선정방법 결정에는 거제시가 지난 10월 회시한 공문에 적힌 <시공사와 공사계약체결시 기존건축물 철거공사에 관한 사항을 포함해야 하고 철거공사의 범위는 철거대상인 모든 건축물과 시설물의 지장물, 석면의 조사.해체.제거를 포함한다>고 답한바 있어 이는 시공사인 GS건설과 관계된 것으로 시공사와 협의 없이 조합이 결정하는 것은 이로인해 상당한 액수의 금액이 부적정하게 집행될 수 있음을 지적한다. 즉 부의 안건 자체에 문제점이 있지만 대의원회 결의 과정을 비켜가 사전심사가 충분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한편 박정용 조합장은 인사말을 통해 “무책임한 방해자들로 인해 그동안 사업추진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면서 “온갖 유언비어에 시달리던 중 고소를 당해, 오히려 경찰에서 제대로 해명됐다”고 강변했다. 이어 “어중이 떠중이가 입찰에 참여해 덤핑 입찰을 하게되면, 아파트값 하락을 가져오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지명경쟁입찰 안건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출처: 한남일보/ 한 여성 조합원의 반대발언을 제지하고 있는 경호요원들/펼침막의 경축이라는 글귀가 무색하게 축하와 박수속 총회가 아닌 건장한 경호원 20명이 83명의 참석자들을 위압하는 가운데 총회가 살벌하게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사 1명과 대의원 5명에 대한 해임안은 하루 전 이사 1명과 대의원 4명이 사퇴서를 제출해 대의원 1명만 해임에 대한 소명 및 투표가 이뤄졌다. 해임이 요구된 모 대의원은 소명 발언을 통해 “아파트 잘 짓자고 했는데, 뭐가 잘못됐다고 해임되는 지 모르겠다”면서 “조합 측이 경비를 과도하게 책정하는 등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으려 했었다”고 항변했다.

특히 이 대의원은 “60%가 넘는 대의원들이 반대를 한 사항 등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설령 대의원들이 오해하거나 잘못 안 부분이 있다면 조합장이 이해와 설득으로 조정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조합 측은 ‘유언비어 속 오해와 진실’이란 주제로 조합원 사이에서 나오는 조합장 등에 대한 반발 부분을 조목조목 설명하며 조합원 설득에 나섰지만 회의장은 자유로운 분위기가 아닌 경색된 분위기 속에 강행됐다.

조합장을 고소한 한 조합원은 “정비사업체를 공고도 없이 조합장이 데려오는 등 지금 막지 않으면 앞으로 조합원들에게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고발하게 됐다”는 발언이 계속돼자 조합장이 이를 제지시켰다. 이 때 일부 조합원들이 “말 할 기회를 줘라”고 발언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총회는 파행 되다시피 했다. 결국 신고를 받은 경찰관 2명이 출동하는 사태로 번졌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투표는 강행돼 참석자 83명과 서명결의서 제출자 350명 등 투표 참석자 433명 가운데 1안인 해임 건은 찬성 371명, 반대 37명, 기권 25명으로 원안 가결했다. 또 하자가 있다고 공격 받고 있는 2안인 사업시행인가 협력업체 선정방법 결정 역시 찬성 382명, 반대 23명, 기권 28명으로 가결처리하고 폐회했다.

이런 의결과정 중 가장 중요한 핵심은 총회전 조합측과 정비업체측이 사전에 서면으로 서명결의를 받은 350명이 결정적 변수가 됐다. 다시말해 총회에 직접 참석한 83명을 추정해 보면 1안은 반대.기권 62명, 2안은 51명이 찬성치 않았다.

한 조합원은 “바른 말 하면, 해임시키고,아파트 잘 짓자고 하면 반대파로 몰아버리고, 이것이 어디 주민들을 대표하는 주택조합인가요”라는 볼멘소리를 던졌으나 한계를 느끼게 하는 총회였다.<본사는 이 조합의 파행운영과 거제시의 묵시적 방관에 대해 추가취재를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출처: 한남일보/건장 경호원들이 철저한 통제속에 총회가 진행됐다.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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