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귀던 여성을 폭행해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벌금수배 사실이 들통난 60대가 출소 후 또 다시 보복폭행을 가해 경찰에구속됐다.

거제경찰서(서장 강기중)는 50대 여성을 상습폭행한 A(61)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검거,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약 3개월 전 사귀던 B(55·여)씨를 폭행해 경찰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사기죄로 벌금 500만 원에 수배된 사실이 드러나 2개월간 노역장 유치 후 출소했다.

A씨는 지난 10월 13일 거제 시내에 있는 지인의 집에서 술을 마시던 중 B씨를 가리키며 "저 x 때문에 구치소에 갔다왔다"며 유리컵을 머리부위에 던져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히는 등 7차례에 걸쳐 상습 폭행을 가한 혐의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피해자 B씨에 대한 보호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A씨의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배회처 잠복 중 지난 10일 주민센터 앞에서 검거했다.

A씨는 지난 13일 통영지원의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구속영장이 발부 돼 유치장에 수감됐다.

한편, A씨에게 적용된 특수상해죄(형법 제258조의2)는 단체 또는 다중의 위력을 보이거나 위험한 물건을 휴대하여 제257조제1항(상해) 또는 제2항(존속상해)의 죄를 범한 때에는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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