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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지역경기, '어떻게 하면 살아날까?'"거제 집값 매매.전세 20% 동반추락에도 안팔려"

지난 년말 기준 아파트 총 분양대상물 6,558세대 중 11월말 미분양 1,681세대
12월에 13세대 분양돼 12월말 미분양 아파트 1,694세대 남아

부동산시장 '고사 직전', 지역산업 침체·정부 규제 맞물려
예타면제 등 핀셋 대책 효과도 '미지수'
현대중공업-대우조선 합병설 '지역경기에 찬물 끼얹은 꼴'

“거제시 관내 아파트 값 추락은 이미 위험수위를 넘어섰습니다. 지난해만 아파트 매매·전세가가 20% 이상 추락했습니다. 싼값에 내놔도 집이 팔리지 않아 애를 태우고 있고 지역 건설사는 잔금을 받지 못해 부도 사태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규제도 좋지만 폭락도 막아줘야 하지 않을까요.” 거제시 모 아파트 거주자 A씨의 한숨 섞인 하소연이다.

 “서울은 최근 1년간 4억~5억원씩 올랐다가 겨우 1억~2억원 정도 빠진 수준이다. 전국이 경기침체로 울쌍인 것이다. 지방 주택시장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말 그대로 ‘고사 직전’이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 대책과 지역 경기 침체 등으로 2년 연속 아파트 매매·전세가가 동반추락하면서 깡통주택과 깡통전세가 곳곳에서 일반화돼 있을 정도다.

부동산 경기 침체는 다시 관련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다 보니 지방에만 맞는 핀셋 활성화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거제지역의 입주물량은 과다하게 남아있고, 인구는 줄어든데다 최근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의 합병설 등으로 올해도 미분양, 입주 물량 부담이 지속될 것”이라며 “조선산업 침체 국면도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여 부동산 시장은 한마디로 빈수레”라고 예상했다.한마디로 죽을 맛이라 표현한다

거제 매매 20.24%·전세 26.29% 하락…곳곳 신음
지방 주택시장의 현주소를 잘 보여주는 곳 중 대표적인 곳이 거제다. 호황을 누리던 시절은 어디로 가버리고 텅빈 아파트와 원룸들 공실은 다시 불이 들어올 기미가 없다. 단독주택이나 경매물건의 수요도 없어 경제는 피폐직전이다.

조선경기 부활이 보이는가 했는데 세계조선소 1위와 2위 기업의 합병설과 필요적으로 따를 수 밖에 없는 구조조정 문제 등으로 분위기가 얼어 붙을데로 붙어버렸다. 지역 산업 침체와 정부 규제 등이 맞물리면서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이 된 것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거제 아파트 값은 지난해 20.24% 추락했고 전세가는 무려 26.29% 떨어졌다. 매매·전세가가 1년 전에 비해 동반으로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거제시 아주동 ‘거제마린푸르지오 1단지’ 전용 74㎡의 매매가는 최근 1년 새 3,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지난해 1·4분기 2억1,000만원에 손바뀜됐는데 현재 시세는 1억8,000만~9,000만원 수준이다. 이마져도 매물은 없다. 이렇다 보니 거제에서는 부동산 시장 붕괴를 우려하고 있을 정도다. 중개업소 폐업이 잇따르고 관련 산업이 무너지면서 건설사의 부도 위험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른 지방 부동산 시장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지만 거제시의 전망은 불투명 그자체다. 지난해 지방 아파트 매매·전세가는 3% 이상 동반 하락했다. 문제는 올해 들어서도 사정은 마찬가지라는 점이다. 올 1월 한 달간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은 0.32% 하락했다.

깡통주택과 전세는 일반화돼 있다. 매매·전세가가 동반 추락하고 거래도 이뤄지지 않으면서 전세금을 내주지 못하는 집주인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올 상반기까지 지방 아파트 값의 하락세가 계속된다면 깡통주택이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무너지는 관련 산업문제는 지방 주택시장이 당분간 정상화되기는 힘들 것이라는 점이다..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는 관련 산업의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실제로 지방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폐업하는 공인중개사가 개업 공인중개사를 넘어서는 지역이 하나둘 나오고 있다. 문을 닫는 지방 이사 및 인테리어 업체도 서울 등 수도권보다 지방이 더 많다. 일부 대형 건설사들의 경우 내부적으로 지방 아파트 분양 물량을 내년으로 연기하는 등 조정에 나선 상태다.

고현항 재개발사업이나 이곳에 아파트를 지을 예정이던 대림건설도 속도조절을 하고 있는 모양세다  현재 정부는 일부 지방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한 핀셋 대책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지만 긍정 보다는 부정이 더 짙다. 예비타당성 면제 프로젝트의 상당수를 지방에 배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활성화 핀셋 대책 등이 지방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를 바꾸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형 개발사업이 호재가 될 수 있어도 실제로 시장에 영향을 미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당장 효과를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도 지자체도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불신만 점점 커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한국의 장래를 가름할 수 있는 남북 북미간의 회담도 정치권 그들만의 말잔치로 느끼는 분위기가 짙어간다.
2018년 말 현재 거제시 아파트 미분양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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