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해경, 방제작업 벌이고 있으나 어민들 '피해주장'
어패류, "마을어장 등 지선 현장에서 죽어가고 있다"

거제시 하청면 실전부두에 정박해 있던 선박이 급유선으로부터 경유를 공급받던 중 일부가 해상에 유출되는 사고가 지난 2월 28일 오후 1시 13분경 발생해 경유 820리터 정도가 바다로 유출되었다.

이 기름 유출사고로 인해 바로 건너편에 위치해 있는 칠천도를 비롯한 지선 마을어장들이 직간접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2일 어촌계장들이 제보해 왔다.

창원해양경찰서는 실전부두에 정박해 있던 A호(8323톤, 해저케이블 설치선)가 급유선으로부터 경유를 받던 중 일부가 해상으로 유출됐다고 밝혔다.

A호는 급유선 B호(143톤)로부터 경유 500톤을 받던 중 A호 연료 수급밸브의 고장으로 인해 연료가 과다 공급, 경유 820리터가 해상으로 유출 되었다는 것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창원해경은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 구조대, 방제정을 현장에 급파하여 오일펜스를 설치하는 등 방제작업을 벌였으나 근본적인 피해대책에는 한계점이 드러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다.

이날 오후 6시 30분경 해상오염 방제작업은  완료되었지만 인근 지선 마을 어장 등에는 패류를 비롯한 어자원들ㅇ이 죽어나가는 피해가 발생했다.

창원해경 관계자에 따르면"두 선박 관계자와 선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라니 인근 지선 마을 어장들에 대한 조사가 면밀히 이뤄지지않고 잇어 어민들이 항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본사에 이러한 피해사실을 제보해 온 한 어촌계장은 "해경이 사고 원인조사 등 형사적인 원인 규명에만 전념하고 있을 뿐 거제시나 해경 등에서 현장 주변의 피해 등에 대한 정밀조사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어 긴급한 실태조사가 시급하다"고 알려왔다.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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