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거제시투자유치설명회 당시 국토부에 사업승인 신청 준비 중이라고 발표했던 거제면 죽림해수욕장 일원에 대규모 복합리조트 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이 본격화 될 전망이어서 지역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과연 사업추진이 정상적으로 이뤄질지가 큰 관심사다.

만약 이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경우 거제시 서남부권 개발에 큰 획을 그을 수 있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현실상황이 그리 녹녹치 않은 시점이어서 더 주목받고 있다. 괜시리 행정절차 과정에 시민들 마음만 뿡 뜨게 해놓고 사업자체는 표류하거나 주체가 이리저리 바뀌는 악순환을 우려하고 있다.

 경남도 서부권개발국 균형발전과는 최근 공보를 통해‘거제 오수 해양관광진흥지구 조성사업’ 제3자 제안 공고를 했다.

이 사업은 애당초 (유)옥포공영이 ‘거제 테르앤뮤즈 조성사업’이라는 명칭으로 2017년 11월 거제시가 서울에서 투자설명회를 개최할 당시시 공개 발표되었던 사업이다.

당시 옥포공영은 오수리 및 죽림해수욕장 일원 32만5481㎡(9만8458평) 부지에 2106억원을 투자해 호텔, 콘도, 풀빌라, 아트오픈뮤지엄, 아트팜가든, 스토리워크 등을 2021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나 지역경기 침체 영향으로 어떤 움직임도 없었다. 더더욱 옥포공영은 대우조선해양의 자회사였기 때문에 대우조선이 극심한 어려움속에 있었기 때문에 아예 관심조차 받지 못했다.

하지만 계속된 경기 침체 등으로 2년째 사업이 표류하다 이번에 제3자 제안 공고를 내면서
정상 궤도에 오르게 될지가 관심사항인 것이다.

제3자 제안 공고는 ‘해안내륙발전특별법’에 따라 타당성 검토 후 확정된 사업에 대해 최초 제안자 외 다른 참여자에게 기회를 부여하는 법적 절차다. 오는 4월 3일까지 제3자 제안이 없으면 최초 제안자인 (유)옥포공영이 우선협상대상자가 된다. 옥포공영이 사업 대상지의 80% 상당을 확보한 상태라 앞으로 제3자가 사업자로 나설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상반기 내 우선협상 대상자 지정되면 개발계획 수립 및 사업승인 신청 단계를 밞게 된다. 사업기간은 사업시행자 지정일로부터 4년이다. 내년 상반기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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