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에서 대우조선 노조원들과 시민단체 등이 '한마음 촛불띠 잇기' 행사를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추진에 반대해 대우조선 노조와 지역 시민단체가 7일 '한마음 촛불 띠 잇기'를 했다.

대우조선 노조와 거제지역 시민단체 등 5천여명은 이날 오후 6시부터 거제 오션플라자에서 대우조선 북문까지 이어지는 외곽도로에 모였다.

이들은 약 5㎞에 달하는 구간에 일렬로 선 뒤 LED 촛불을 들고 기다란 인간 촛불 띠를 만

참가자들은 산업은행과 현대중의 대우조선 매각 본계약을 앞두고 매각 결정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신상기 대우조선 노조 지회장은 "정부는 스스로 촛불 정권이라며 노동자를 대변하는 것처럼 말하지만 실상은 밀실야합을 통한 일방적 대우조선 매각"이라며 "촛불 온기가 가시지도 않았는데 정부는 친재벌 반노동 매각 결정을 했다"고 규탄했다.

이어 "거제시민과 대우조선 노동자들은 이번 매각 결정에 심한 배신감을 느꼈다"며 "우리 생존권과 지역 존립을 지키기 위한 작은 실천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본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알려진 8일 정부 서울청사 앞에서 청와대로 행진하는 상경 투쟁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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