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마탄생 110주년맞아 시인의 소중한 편지들 모음집
서정주,김달진,김춘수,박재삼,이호우, 김윤식,김동리,문덕수, 김광섭,김용호, 조지훈,박종화, 등 당대 문인들의 문학에 대한 열정과 고민 엿보여
옥순선 기념사업회장, "인연의 흔적은 시뿐만 아니라 편지들 속에도 고스란히 묻어있다"
청마기념사업회(회장 옥순선)가 청마 탄생 110주년 기념사업으로 청마의 편지돌 '청망의 에메랄드빛 그리움' 편지도록을 편찬해 배포했다.

이 책에는 우리들이 기히 많이 알고 있는 수많은 당대 문인들과 청마가 나눈 편지의 원본들이 정연하게 수록돼 있어 보는 이들이 청마와 나눈 문인들과 끈끈한 인간애와 문학에 대한 열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옥순선 회장은 발간사에서 "생은 수많은 추억과 흔적을 남기고 사라져 간다. 깃발과 행복의 시인 청마 유치환(1908~1967)은 어려운 시대에 태어났으나 주옥같은 수많은 시를 남기고 간 교육자이자 시인이다" 며 살면서 만나는 수많은 인연으로 위대한 시가 탄생하고 시 자체가 삶을 얘기한다"며 "청마가 남긴 편지들 속에도 고스란히 묻어난다"고 했다.

"유족에게서 받은 130여통의 편지를 그동안 기념관에 전시하고 있었으나 종이의 변질, 잉크탈색  등 노후화 진행으로 보관방법이 필요하고, 이를 좀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자 도록 편찬을 하게 됐다"고 배경을 알려주었다.

유족대표의 글은 구미에서 살고 잇는 손녀 박미마씨가 "기념관의 깃발이 더욱 힘차게 펄럭이고을 것 같은 오후에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며 할아버지 서신 한통 한통에 세월에 빛이 바래 바스락거리는 낙옆처럼 부서질까 조심스러웠는데 이제 마을이 놓이게 될 것 같다"며 "할아버지의 시가 많은 이들의 애송시로 남듯이 주고 받은 편지도 후손들에게 소중한 문화유산이 되기를 바래본다"고 적었다. 

1955년10월10일 마산상업고등학교에서 문덕수 시인이 경주고등학교에 재직 중인 유치환 시인에게 보낸 편지와 내용이다.

1955년10월10일 마산상업고등학교에서 문덕수 시인이 경주고등학교에 재직 중인 유치환 시인에게 보낸 편지 봉투이다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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