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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주근]'보람있었던 농아인들과 해외체험'2년간 준비한 농아인협회 거제지회 '베트남 다낭 나들이 동행기'

김주근/거제시 생활폐기물처리대행업체 신한기업 대표 
경남농아인협회 거제시지회 회원들과 함께 떠난 지난 3월 4일부터 8일까지의 3박 5일간의 베트남 '다낭' 해외체험은 어느 단체, 어느 지인들과의 여행보다 보람있고 의미가 깊은 여행이라, 내게는 분명 오래토록 남을 추억의 한 순간이었다.

거제시 DEAF해외문화탐방계획에 따라 실시된 이번 해외체험여행은 2년전부터 미리 준비해 온 해외체험여행이라 농아인들에게는 큰 기대와 희망이었다.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짬짬이 여행비를 모으고, 시간을 쪼개서 계획한 휴양도시 다낭, 역사와 관광거리 후에, 옛 베트남 왕족들의 숨결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역사의 도시 호이안, 베트남 중부권 여행이었다.

농아인, 수화통역사, 도우미 등 16명으로 구성된 이번 체험단은 4일 오후 4시 30분 거제시공공청사 4층에 위치한 농아인협의회 사무실에 집결해, 거제시청 김동명 복지과장과 실무 담당주사들의 격려와 환송으로 즐거운 출발을 할 수 있었다.

생애 첫 해외 나들이를 나가는 장애인들은 설레임과 기대감에 부풀었고, 거제시의 감사한 배려에 뜨거운 박수로 응답하며 비행기에 오를 수 있었다. 특히 김해공항에서는 거제서 살다가 제주도에 이사가 살고 있다는 여성농아인 한분이 자비부담을 하며 함께 동행하게되어 매우 반가웠다. 이들의 끈끈한 인연은 수화를 통한 인간애의 뜨거운 감정을 그대로 느낄 수가 있었기에 사람은 평등하다는 평범한 진실을 거듭 체감했다.

 흔히들 장애인으로 외면 받고 어려운 생활 속에서 고통 받고 있는 것으로만 느끼던 이들의 표정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맑은 웃음과 기쁜 감성으로 새로운 표현의 말이 필요가 없었다. 이들은 대부분이 생애 처음으로 해와 나들이를 나가는 사람들이었지만 어젓했고, 타인을 배려하는 수준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주었다.

일정을 마무리하고 돌아오는 날까지도 피로와 힘든 일정 강행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누구하나 구겨짐 없이 밝은 표정을 보여주며 감사.배려하는 모습은 너무도 감동이었다. 매일매일의 어려운 일정에서도 그들은 항상 밝은 표정과 감탄의 기쁨을 표할 때 마다 나에게 주는 보람의 강도는 더 깊게 샇였다.

정상인들도 오르기가 힘던 계단오르기 등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현재에 만족하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실로 존경스럽기까지 했다. 약자는 강자보다 늦게 출발하지만 목표의식이 강하고, 목표를 성취하려는 집념도 강해 남보기에는 연약해 보이나 내면의 의지는 누구보다 강인했다. 행동은 빠르지 못했으나 집중력이 더 강하고, 순간의 판단력은 늦을 수 있지만 눈치가 빠르고 인간애가 남다르게 깊다는 사실이 여실이 증명되는 모습을 여러차레 볼 수 있었다.

사회의 일반적인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은 이제 바로 고쳐야 할 것이다. 그들도 꼭 같은 우리들과 함께 숨쉬며 살아가는 한 사람의 건전한 사고력의 시민임을 자랑스럽게 여기도록 배려해햐 할 것이라는 각오를 다졌다. 장애인들을 돌보며 다녀온 짧은 일정의 도움이 역할이었지만 이번 여행은 두고 두고 깊은 인상을 남겨주었다.  이들에게 수고 많았다는 큰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다.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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