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광용시장, 강력히 협상중단 요구를 해야 마땅하다 
거제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27일 오후 시정질문과정에서 정의당 소속 김용운 의원이 변광용시장을 향해 쓴소리로 대우조선매각에 관해 보다 적극적 대응을 촉구했다. 시장이 매각문제를 너무 쉽게 판단하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이에 변 시장은 결코 그런 것은 이니고 오해다.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전기풍의원이 시정질문을 통해 대우조선 매각문제를 질문하기 때문에 양보했다며 다만 답변과정을 지켜보면서 자신의 견해를 질의할 필요가 있어 전 의원의 양해를 받아 보충질문에 나선 것이라고 배경설명을 한 후 김 의원은 변광용시장에게 보다 적극적인 거제시의 대응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김 의원의 발언은 대우조선 매각문제는 거제지역경제문제와고용안정문제 등 사활이 걸린문제로 심각한데 정부 방침과는 동떨어진채 소극적으로 건의나 촉구를 하기에는 현실이 그리 녹녹치 않으므로 보다 더 접근된 정보를 입수해 강력하게 대응하라는 촉구 요청으로 비춰졌다.

 김 의원은 시장이 산업은행이나 관계부처에 부당성과 고용안정에 대한 건의나 촉구 요구를 하지만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느냐고 물었다. 이에 시장은 건의 등이 받아들여질지는 장담할 수는 없으나 지속적 노력을 다한다고 시장은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은 각 부처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다. 아무리 민주당에 네트웤이 있고, 대통령 고향이랄 지라도 받아주기 어렵다고 본다. 1월 31일 본계약이 체결되던 날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가 열렸고 장관들이 있는 자리서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8차 관계장관 회의에서 대우조선매각문제가 잘 이뤄지면 세계적 조선과잉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며 구조조정이 전제된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가 사실상 기정사실화 되어 있는데 이제사 거제시장의 건의가 받아들여질리 만무할 것 아니냐는 것이었다.

이미 지난 해 15차 회의 조선업경쟁력강화대책회의 때도 충분히 논의된 후의 결과물이라 정부 차원에서는 상당한 과정을 거쳤다고 본다는 것. 그렇다면 이 시점에서 시장은 거제경제와 공용안정을 위해 매각협상을 중단하라고 요구하면서 정부와 싸우고, 대통령에게도 쓴 소리를 해야 할 위치다. 다시말해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이유는 구조조정을 전제로 한 매각이 진행되는 것을 인정하면서 우리 요구를 지켜달라고 하는 것은 가능성이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변광용시장은 깊이 고민해 보겠다는 답변으로 보충질의를 마쳤다.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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