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덕면 해안에서 규모는 작으나 청동기시대의 패총도 새롭게 발견 검증 중 

거제도에서 이십년 넘게 자연생태 연구 및 보전 활동을 해 오고 있는 김영춘 거제에코투어/거제자연의벗 대표가 거제시 사등면 해안에서 공룡발자국 화석으로 추정되는 것을 발견해 얼마 전 전문가 현장조사를 통해 공룡발자국 화석이 확실하다는 검증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김대표에 따르면 거제도의 수달 서식 실태 조사를 위해 지난해부터 거제도 해안을 따라 한 바퀴 돌면서 사등면 지역의 해안에서 올해 1월 초에 처음 발견했다고 한다. 관련분야 전문가를 수소문하여 사진으로 공룡발자국 화석이 맞는 것 같다는 자문을 받았다는 것.
 
이후 거제시청 문화재 담당부서에 신고, 4월 초에 거제시청 문화재 담당자와 진주교육대학교 과학교육과 명예교수이며 전 고성공룡박물관명예관장인 서승조 박사와 동행 현장 조사를 거쳐 확실한 검증을 받았다는 것이다.
 
현장을 조사한 서승조 박사는 “화석을 관찰한 결과 앞발과 뒷발의 발자국 크기가 다른 4족 보행 공룡 4~5마리가 각각 다른 방향으로 걸어갔음을 알 수 있고, 거의 같은 지층에서 발가락이 3개인 조각류 공룡 2~3마리의 발자국도 관찰된다는 것이다.

 이는 이들이 같은 시기에 같은 장소에서 살았음을 알려주는 현장” 이라고 밝혔다. 또, “수각류 육식공룡의 발자국과 유사한 한 두 개의 흔적도 보이며, 공룡발자국 화석이 보존된 지층에 많은 물결자국이 관찰되므로 이 지층이 생성된 환경이 호숫가였음을 잘 나타내 준다”고 밝혔다.

 거제에서 새로운 공룡발자국 화석을 발견한 김영춘 대표는 “기존에 거제의 일부 지역에서 공룡발자국 화석이 발견되어 있지만 관광자원으로의 활용은 전무한 상태이고, 고성군과 진주시의 공룡발자국 화석지에 비하면 규모면에서는 작다고 하겠으나 공룡발자국 화석을 활용한 관광자원화에 거제시 차원에서 적극적인 검토를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등면이 지역구인 이인태 시의원도 “사등면에서 공룡발자국 화석이 발견되어 정말 축하할 일이고 공룡발자국 화석을 잘 활용하여 낙후된 지역에 큰 보탬이 되는 관광자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발견된 거제의 공룡발자국 화석은 일운면 외도의 동섬에 위치한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204호인 거제외도공룡발자국화석과 남부면 신선대 해안, 장목면 관포리 해안 등이 있다.
 
 한편 김영춘 대표는 2002년부터 바람의 언덕을 만들어 홍보하여 거제도 최고의 관광지역으로 자리매김 하게 만든 관광 전문가이며, 팔색조 수달 남방동사리 등 자타공인 자연생태 분야의 지역 전문가이다 김영춘씨에 따르면 .둔덕면 모 해안에서 규모는 작으나 청동기시대의 패총도 새롭게 발견해 거제시에서 전문가 현장조사 후 자문을 받고 있음을 밝혔다.

서승조 박사와 김영춘씨

현장을 확인 조사 중인 서승조 박사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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