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1일(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티히의 티히 경기장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대회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전반 42분 오세훈(아산)의 헤딩 선제골과 후반 12분 조영욱의 결승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U-20 축구대표팀이 우승후보 아르헨티나를 꺾고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16강 진출팀도 확정돼 유럽 4팀(이탈리아, 폴란드, 우크라이나, 프랑스), 남미 4팀(콜롬비아, 우루과이, 에콰도르, 아르헨티나), 북중미 2팀(파나마, 미국), 아시아 2팀(한국, 일본), 아프리카 3팀(세네갈, 나이지리아, 말리), 오세아니아의 뉴질랜드가 16강에 진출했다. 1-1로 비긴 포르투갈과 남아공은 탈락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일(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티히의 티히 경기장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대회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전반 42분 오세훈(아산)의 헤딩 선제골과 후반 12분 조영욱의 결승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2승1패(승점 6·골득실 1)를 기록한 한국은 아르헨티나(승점 6·골득실 4)와 승점이 같아졌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조 2위로 16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2017년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16강 진출이다.

정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공격진을 강화하기 위해 전술에 변화를 시도,오세훈(아산)과 이강인(발렌시아)을 투톱으로 내세운 3-5-2 카드를 꺼냈다.

조영욱(서울)과 김정민(리퍼링)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정호진(고려대)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스리백에는 여기에 이재익(강원),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 이지솔(대전)로 라인을 꾸리고, 좌우 윙백에 최준(연세대)과 황태현(안산)이 배치했고 골키퍼는 이광연(강원)이 맡았다.

한국의 2골 모두 한국 축구 차세대 희망, 이강인의 발에서 시작됐다. 한국은 마침내 전반 42분 이강인이 '빨랫줄 크로스'를 올리자 193㎝ 장신 스트라이커 오세훈이 헤딩슛을 성공시켜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을 1-0으로 끝낸 한국은 후반 11분 이강인이 전방으로 길게 투입한 볼이 조영욱에게 연결됐고, 볼을 이어받은 정호진이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깊숙하게 파고든 뒤 땅볼 크로스를 투입했다. 순간 골대로 쇄도하던 조영욱이 총알같은 왼발슛으로 아르헨티나의 골망을 흔들어 2-0으로 앞서 나갔다. 

한국은 후반 43분 아르헨티나의 크리스티안 페레이라에게 실점했지만 협력수비로 추가실점을 막아내며 16강에 진출,현지 교민은 물론 이른 새벼엥 응원을 보내준 국민들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2019 U20 월드컵 16강전 대진표도 확정됐다. 한국은 오는 5일 0시 30분 루블린 경기장에서 B조 2위를 차지한 '숙적' 일본과 8강 진출권을 놓고 16강전을 펼치게 됐다. 나머지 16강전은 콜롬비아-뉴질랜드, 우크라이나-파나마, 이탈리아-폴란드, 아르헨티나-말리, 프랑스-미국, 우루과이-에콰도르, 세네갈-나이지리아가 8강 티켓을 놓고 한판승부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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