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7시경 거제시 사등면 가조도의 한 마을 인근 공중화장실에서 신생아가 발견됐다.

근처를 지나던 행인이 아기 울음소리를 이상하게 생각해 화장실 안을 살펴보다가 남자 아기를 발견했다.

이 아기는 행인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에 의해 인근 병원(진주 경상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태어난 지 몇시간이 지나지 않은 신생아로 추정 중"이라며 "발견 당시 특별한 외상은 없었고 맥박이나 호흡도 정상이었다"고 말했다.

인근에서 피서를 즐기던 피서객들은 “카니발 은색 승합차로 추정되는 차에 남녀 중 여자가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었고, 옷에 피가 묻어 있기에 수상히 여겨 화장실을 가보니 신생아가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출처: 일요신문 정민규 기자 촬영

거제경찰서는 이들 남녀가 카니발 승합차로 곧바로 도주한 것으로 보고 주변에 주차된 차의 블랙박스를 수거해 현장에서 확인 후 신생아 유기 도주차량을 특정, 곧바로 검거에 나섰다.

경찰은 공중화장실 인근 CCTV 확인, 주변 탐문 등을 통해 누가 아기를 화장실에 유기했는지 수사 중이다.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저작권자 © 거제타임라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