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이 글을 쓰고, 거제인이 촬영을 하며, 거제인이 출연하고, 거제에서만 촬영을 한 영화 '선녀씨이야기'(감독 이삼우)의 VIP 시사회 일정이 확정되었다.

제작사 ai필름(대표 문종석)에 따르면 오는 20일 저녁 7시 고현에 위치한 씨네세븐 거제에서 배우, 스텝, 관계자 및 도움주신 분들을 상대로 vip 시사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한다. 또, 같은날 20일 부산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많은 영화제에 출품할 예정이라고 한다.

경상남도 문화예술 진흥원의 '2016년 경상남도 독렵영화 지원작'에 선정되면서 제작이 시작된 영화 '선녀씨이야기'는 2012년에 열린 제30회 전국연극제에서 대통령상, 희곡상, 연출상, 연기상 등 5관왕을 거머쥔 극단 예도의 동명 연극을 영화한 것이다.

이 영화의 작가이자 감독인 이삼우 감독은 현재 서울에 상주하며, 5월 6일부터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연극 선녀씨이야기를 올리기 위해 매일 연습중이다. 서울에서 올릴게 될 연극 선녀씨이야기에는 종우역에 최수종, 늙은 선녀역에 선우용녀, 젊은 선녀역에 윤해영, 아버지역에 한갑수가 캐스팅되었다.

영화 줄거리
 

옛날 옛날에 엄마 말을 듣지 않는 청개구리가 살았습니다. 앞으로 가라하면 뒤로가고, 이리 오라하면 저리 가며 항상 엄마의 말을 반대로만 행동했습니다. 어느 날 병이 든 엄마가 말했습니다. "얘야, 내가 죽거든 개울가에 묻어다오." 불경소리만 들리는 한산한 장례식장. 집 나간 지 15년 만에 아들 종우가 돌아온다. 큰 딸 정숙은 나가라고 소리치지만 속마음은 그렇지만은 않다.어머니의 영정사진 앞에 앉은 종우, 어머니에게 말을 건다. “선녀씨 참 고생 많으셨지요. 선녀씨는 이 세상에서 행복하게 살다 가시는 겁니까? 무식한 나무꾼 만나서 고생만 하다 가신 거 아닙니까. 이러고 보이 내 엄마 얼굴을 이리 오래 본 적이 있는가 싶네요. 근데 엄마.. 내 엄마 기억이 하나도 안 난다.” 어머니가 종우에게 손짓을 한다. 이리 오라고...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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