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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환경 규제 앞두고… 조선업계 ‘친환경 스마트십’ 선점경쟁

 내년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 규제 시행을 앞두고 국내 조선업계가 친환경 선박 및 스마트십 관련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악화된 무역환경을 감안해 국내 철강업계와 손잡고 미래형 선박에 필요한 소재 국산화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연료전지 적용 원유운반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기존 발전기 엔진을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로 대체해 발전효율을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크게 줄인 것이다.

기존 아프라막스급(적재중량 8만~11만t) 원유운반선의 3㎿ 발전기 엔진을 연료전지로 대체할 경우 온실가스 배출량을 45% 이상 줄일 수 있다. 이는 내연기관 자동차 약 1만대를 줄이는 효과와 비슷하다. 고체산화물연료전지는 LNG뿐만 아니라 수소도 연료로 사용할 수 있어 수소 연료전지 선박 건조를 위한 기반 기술을 확보했다는 의미도 있다.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상선은 스마트십 기술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두 회사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실시간 서비스와 선대 운영을 위한 육상플랫폼, 경제운항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IMO는 2008년부터 선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단계별 저감목표를 정했다. IMO에 등록된 모든 선박은 2008년 온실가스 배출량과 비교해 2015년부터 10%, 2020년 20%, 2025년 30% 이상 배출을 감축해야 한다.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하는 ‘IMO 2020’은 해운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선박 배출가스 환경 규제다. 선박 연료의 황산화물 함유율을 현행 3.5% 미만에서 0.5% 미만으로 낮추거나 이에 준하는 저감 시스템을 장착해야 한다. 국내 조선업계의 앞선 친환경·스마트 선박 기술은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을 따돌리고 선두 자리를 유지할 수 있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조선업계와 철강업계의 ‘기술력 시너지’도 주목할 만하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포스코와 함께 친환경 선박인 LNG추진선용 연료탱크(모델명 하이식스)의 소재 국산화에 나섰다. 18만t급 LNG추진선용 연료탱크에 포스코의 9%니켈강을 적용해 극저온탱크의 핵심소재를 국산화하며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토록 한 것이다. 포스코는 IMO의 새로운 환경기준 시행에 앞서 탈황설비에 필수적인 고합금 스테인리스강 양산체제를 갖추고 판매 확대에 나서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29일 “LNG탱크의 설계부터 소재 수급, 제작까지 전 과정을 국산화하는 사례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거제타임라인  webmaster@gjtlin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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