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노르웨이 스타토일에서 수주한 해상플랫폼 건조를 마무리해 인도했다고 지난월말 밝혔다.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2015년 6월 스타토일로부터 1조1천786억원에 수주한 요한 스베드럽(Johan Sverdrup) 해상플랫폼의 상부구조물 2기 중 1기가 이날 노르웨이로 출항했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요한 스베드럽(Johan Sverdrup) 라이저 플랫폼이 26일 출항했다. 이 플랫폼은 6주간의 항해를 거쳐 노르웨이 서부 해상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 해양 설비는 노르웨이 스타방에르 지역 서쪽 140㎞에 있는 요한 스베드럽 유전에 투입될 예정이다. 스베드럽 유전은 추정 매장량이 21억∼31억배럴에 달하는 초대형 광구다.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설비는 원유 생산과 정제를 담당하는 프로세스(Process) 플랫폼과, 유정에서 채굴한 원유를 프로세스 플랫폼까지 운송하고 각 플랫폼에 전기를 공급하는 라이저(Riser) 플랫폼으로 구성된다.

설비 중량은 프로세스 플랫폼이 2만6천t, 라이저 플랫폼은 2만3천t이다.

이번에 출항한 설비는 라이저 플랫폼이며 6주 후 노르웨이 해상에 도착해 하부구조물 위에 탑재하는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동일 규모의 플랫폼을 최단기에 인도한 사례"라며 "발주처의 이전 플랫폼 공사를 경험한 인력이 다수 투입돼 예상되는 리스크를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라이저 플랫폼에 이어 12월 출항 예정인 프로세스 플랫폼 공정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향후 발주가 예상되는 북해 지역에서 삼성중고업의 수주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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