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의 대표 축제인 제14회 거제섬꽃축제가 26일 개막했다. 11월 3일까지 열리는 섬꽃축제 행사장은 거제시 거제면 서정리 농업개발원에서  '평화의 섬, 꽃의 바다'를 올해 행사 주제로 펼쳐졌다.

농업개발원 11만㎡ 전체가 바다와 꽃과 가을정취로 가득한 전시장이 됐으며 수년간 진행되어오는 정긍돔이 이번 행사에 일시 개방해 볼거리를 더했다. 

행사장에선 국화 등 가을꽃과 매리골드, 팬지 등 사철 꽃들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다양한 행사와 먹거리가 시민들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잇다. 같은 시기에 마산에서 열리는 국화축제와 비교되는 거제섬곷 축제는 창원시 규묘에 비해 작으나 내실이 더 짙다는 평가다.

분홍색 솜사탕 같은 자태로 인기를 끄는 핑크뮬리 군락도 빠트릴 수 없다. 거가대교 등 거제시 상징물과 남부내륙철도 조기 개통을 염원하는 KTX 열차를 꽃으로 표현한 작품들도 볼거리다.

국내 최고 높이(30ｍ)와 최대 면적(4천468㎡)을 자랑하는 돔형 온실인 '정글 돔'은 내년 초 정식개장에 앞서 거제섬꽃축제 기간 중 관광객들에게 사전 공개한다. 난지 과수원에서 생산한 각종 아열대 작물과 실내 폭포수 등 능곡 이성보 선생의 미니장가계를 볼수 있어 볼거리를 더했다. 축제 입장료는 어른 3천원, 청소년·어린이 2천원이다.

거제시는 축제 기간 시내버스를 고현시외버스터미널과 농업개발원을 오가는 노선에 임시로 투입한다. 30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버스편을 이용하면 매우 편리하다

거제시 섬꽃축제는 2006년부터 시작해 지금의 거제시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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