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분양! 허위작성! 묵인한 변광용거제시장 책임져라!"
"준공승인! 변광용 거제시장은 물러나라!"
"떡고물 먹고 승인내나? 서민들은 피눈물 난다" 
의도된 분양률 조작 의혹 제기, "실분양률 전체 19%를→70%로 홍보했다"
시 "내부적으로 조작된 분양률을 행정에서 일일이 알 수 없다"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리 코아루 파크드림 아파트 입주민들이 분양률 조작 의혹을 제기하면서 거제시는 물론 경찰 수사 등을 통해 1년이 넘도록 대책마련을 호소했지만 소득이 없자 신년 벽두부터 거제시청 입구에서 집단행동으로 목소리를 높히며 시장퇴진을 성토하고 있다.

코아루 아파트 비상대책위원회는 2일과 3일 오전 거제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시청의 무책임한 준공 승인과 분양, 사기·허위 분양률로 피눈물을 흘리며 지난 1년여간 싸워왔지만 지금까지 해결된 것이 없다"며 시에 해명을 촉구하는 시위를 펼친 것이다.

비대위는 "시청은 코아루 아파트 분양률을 고시할 때 사업 주체에서 제공하는 자료와 매달 주택도시보증공사에서 제공하는 자료를 근거로 한다고 했으나 거짓이었다"며 "우리가 알고 있던 분양률은 70%인데, 실제 분양된 가구 수는 전체의 19%에 불과한 수치였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경찰조사와 청와대 국민청원으로도 호소했지만 모든 것은 거제시와 해결할 수 밖에 없는 경로로 집중되고 있다며 '허위작성 사기분양을 승인한 거제시장은 책임지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그러나 거제시에 의하면 사업주체는 한국토지신탁(주)로써 현재 이 아파트는 총 767가구 중 147가구가 분양됐으며, 지난해 11월 1일 자로 준공 승인을 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관련기사에서도 확인되고 있지만 자서분양 관련으로 거제경찰서에 고발 조치했으나 "시청이나 경찰서가 사건을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다"며 사법 당국의 철저한 재조사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비대위가 주장하는 '자서분양'이란 자사 또는 협력업체 임직원 등에게 주택을 강매하는 행위로써 분양률을 조작하기 위해 임시로 분양참여자로 만들었다가 일순간 해지하는 무리들이라며 이들은 계약 단계 또는 입주단계에서 전부 빠져나가는 소위 거품 분양자라는 것이이라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입주민들은 "자서 분양 관련 자료를 시청으로부터 제시받아 분석한 결과 건설사 협력업체에서 보통 4~5건의 계약을 했고, 한 주소로 계약된 계약서가 8건이나 발견되는 등 실제로 이렇게 계약한 유형의 분양자가 185가구 정도였다"며 "중도금 대출을 실행하고도 입주 시기에 모두 계약을 취소해 버렸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입주민들의 이런 주장에 대해 거제시 관계자들은 "준공 승인은 법절차에 따라 정상적으로 처리됐다"며 "행정적으로 허위분양이나 분양률 조작 등은 일일이 조사나 제재할 수가 없고, 시공사 측에 아파트 하자 보수 등 민원에 대해서는 조속히 처리하라고 했다"고 알려진다.

앞서 이 아파트 주민들은 거제시청과 수차레 면담, 시공사, 시행사측과 연석회의 등을 통해 해결을 시도했지만 원만한 답이 나오지 못하자, 경찰고발은 물론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문을 두드렸으나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

 또 지난해 6월에는 기자회견도 열어 에어컨 실외기실 공간 협소 문제와 유리 불량 제품 시공, 위험한 가스 정압 시설, 허위 분양률 등을 제기하면서 시에 아파트 준공 승인 취소를 요구한 바 있었으나 별다른 실익이 없었다고 한다.<관련기사문 참조>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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