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우리나라 대형조선소들이 LNG 운반선의 잇따른 수주 덕분에 조선업이 긴 불황의 늪에서 뻐져나온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시민들의 체감경기는 아직도 대우-현대 합병구도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인수 합병이 변수가 될 전망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런 청신의 중심에는 LNG 운반선 수주가 있었기 때문이다. 세계 에너지 정책이 석탄에서 LNG로 바뀌며 LNG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는 것. 여기다 국내 LNG선 건조 기술이 세계표준기술로 인정받으면서 지난해부터 국내 업체들이 사실상 수주를 독점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러시아와 미국 등에서 90여 척에 달하는 LNG선 발주가 예상되고 있다.

거제시 조선경제과 김형철 산업정책담당은 "국제해사기구의 2020 환경규제에 따른 노후 유조선 등의 교체와 카타르, 모잠비크, 러시아, 미국 등의 수출용 대형 LNG 운반선 90여 척 발주가 예상됨에 따라 국내 조선사 주력 선종 물량확보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망했다.

 2019년 수주 목표의 90%와 70% 이상을 달성한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등 대형 조선사들이 올해부터 수주한 선박의 본격적인 건조 작업을 시작하게 된다 설게기간을 1년여로 보아서도 지속적인 물량이 예상되고 있으나 그래도 현장에서의 체감 온도는 낮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지난 12월의 아파트 경기를 보면 대전만 20% 폭등한 반면 강원·경북·충북·전북은 곤두박질 쳤다고 서울신문이 오늘 보도하고 있다.  지난해 지방 아파트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대전 정도만 값이 올랐고 강원을 비롯해 경북, 충북, 전북 등이 10% 이상 하락했다.

3일 KB부동산리브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남은 조선업 추락으로 하락 폭이 컸던 거제시 아파트가 오름세를 보이며 최근 한 달 새 1.2% 상승했다고 밝히기도 한다.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저작권자 © 거제타임라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