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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임진기록' 9일 첫 완역이순신 전투 중지 명령 반박한 우의정 약포 '정탁' 임진기록 발간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는 9일 임진왜란 시기 조선군을 총괄 지휘했던 우의정 약포 정탁의 임진기록을 완역해 발간했다고 밝혔다고 10일 세계일보가 이를 보도했다.

임진기록은 정탁이 당시 업무상 접한 각종 문서를 모아 정리한 책자로, 이순신 장군이 임금에게 올린 서신과 영의정 유성룡의 군비확충 및 군사훈련 대책을 담아 비변사에서 선조에게 보고한 내용, 일본군 가토 기요마사가 명군 총병관에게 화해를 청하며 보낸 편지 등이 담겨 있다.

임진왜란 중 한·중·일의 정치·군사 공조와 갈등이 기록돼 있는 ‘임진기록’ 완역본이 최초로 발간돼 일반인들이 보다 쉽게 당시 정치·외교·군사적 상황을 이해할 수 있게 됐다.

이순신 장군은 담종인에게 “일본군이 진을 친 채 점거하고 있는 거제·웅천·김해·동래 등은 모두 조선의 땅인데 일본 진영에 가까이 가지 말라는 것은 대체 무슨 뜻이냐”라며 “우리에게 속히 제 고장으로 돌아가라 하였는데, 제 고장이 대체 어디를 말하냐”고 따져 묻는 기개를 보였다.

약포 정탁이 옮겨 적은 이순신의 장계. 한국국학진흥원 제공, 연합뉴스

“왜인은 권모술수와 거짓에 능하여, 예로부터 신용을 지키는 의로움이 있다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저 흉악한 무리들이 아직도 악행을 멈추지 않은 채 연안으로 물러나 한 해가 다 가도록 돌아가지 않고 있으며, 이곳저곳을 날뛰며 사람과 재물을 약탈하는 것이 배나 더하니, 무기를 집어넣고 바다를 건너가고자 하는 뜻이 과연 어디에 있단 말입니까.”

1594년 임진왜란 당시 명나라 선유도사인 담종인이 내린 전투중지 명령인 ‘금토패문’에 대해 이순신 장군이 반발하며 회신한 내용의 일부다. 이순신 장군은 담종인에게 금토패문의 부당성을 주장하고, 선조에게도 계속 전투에 임하겠다는 내용의 장계(보고)를 올린다.

임진기록은 오는 13일부터 군사편찬연구소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열람이 가능하다.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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