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왼쪽
오른쪽
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기고·칼럼 월요일 아침을 여는 시
[월요일 아침을 여는 시(125):박정철]'코스모스'박정철) 거제오수교회 장로 / 눌산 문예창작교실 수료

월요일 아침을 여는 시 (125)
      코  스  모  스 


              







     박 정 철 

양지 바위틈에 혼자 떨어져
외롭게 피어 있는 코스모스
외로움도 견디며
가을밤 영롱한 이슬로 세수한 모습
어여쁜 소녀 같은 코스모스

잘생긴 도련님 꿀벌 만나
한평생을 약속한 코스모스
산들바람 유혹에도
고운님과 사랑을 기억하며
기다릴 줄 아는 숙녀 같은 코스모스

깊어가는 가을밤에
아름다운 사랑을 꿈꾸는 코스모스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는 것은
기다림이 있기 때문
순정을 뽐내는 여인 같은 코스모스

감상)

윤일광 교수

연세가 높으심에도 시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높으신 분이시다. 문예창작교실 수강도 일 년 동안 결석 한번 하시지 않고 거제면 오수에서 그 먼 거리를 마다않고 출석하신다. 일찍이 대우조선 가족 편지쓰기대회에서 입상한 경력도 있으시다.
본래 코스모스는 무리지어 피는 꽃이지만, 시인이 본 코스모스는 떨어져 홀로 피어 있는 코스모스를 소재로 잡았다. 그리고 이 코스모스를 여러 각도에서 관찰했다. 1연에서는 소녀로, 2연에서는 숙녀로, 3연에서는 여인으로 거기에 걸맞은 묘사로 표현했다. 코스모스는 시인이 꿈꾸는 여인상이며 어쩌면 평생을 같이 살아온 부인에 대한 사랑의 알레고리가 담겨 있는 것 같다. (눌산 윤일광 문예창작교실제공)

 

 

서정윤 기자  gjtline09@naver.com

<저작권자 © 거제타임라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정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1
전체보기
  • 복골농부 2020-02-05 03:38:44

    멋진 표현
    그리고 인생의 멋을 아시는
    멋진남자입니다

    많이 배웁니다
    교수님의 말씀에 가슴이 적셔집니다   삭제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