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왼쪽
오른쪽
상단여백
HOME 사회 종합
영화 '기생충' 한국 첫 오스카상...아카데미 4관왕 '쾌거'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서 101년 만에 영화사 새로 썼다

 최고 권위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차지
한국 영화가 드디어 세계 영화산업의 본산인 할리우드 아카데미(오스카상) 시상식에서 감독상과 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영어가 아닌 외국어 영화로 오스카 최고 권위의 작품상을 수상한 것도 '기생충'이 처음이다.

‘기생충’ 각본을 쓴 봉준호 감독과 한진원 작가가 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이날 '기생충'은 감독상, 작품상, 각본상에 이어 국제영화상 까지 거머 쥐었다.

한국 영화가 아카데미에서 수상한 것은 이 상이 제정된 1927년 이후 101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한국영화 역사상 최고의 날로 기록 될 것이란 찬사가 쏟아지고 있는 이유다.

또, 아시아계 영화가 각본상을 수상한 것도 92년 오스카 역사상 ‘기생충’이 최초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동시에 받은 것도 64년 만이며, 역대 두 번째로 기록 됐다.

외국어 영화로는 2003년 ‘그녀에게’의 스페인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이후 17년 만의 수상으로 기록됐다.

‘기생충’은 ‘나이브스 아웃’(라이언 존슨), ‘결혼이야기’(노아 바움백), ‘1917’(샘 멘데스)등과 함께 후보에 오른 쟁쟁한 작품들을 제치고 각본상 영예를 안았다.

봉 감독은 무대에 올라 “감사하다. 큰 영광이다. 시나리오를 쓴다는 게 사실 고독하고 외로운 작업이다. 국가를 대표해서 쓰는건 아닌데, 이 상은 한국이 받은 최초의 오스카 상”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언제나 많은 영감을 주는 아내에게 감사 대사를 멋지게 화면에 옮겨준 기생충 배우들에게 감사한다”는 소감도 밝혔다.

한진원 작가는 봉 감독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 뒤 “미국에는 할리우드가 있듯이 한국에는 충무로가 있다. 제 심장인 충무로의 모든 필름메이커와 스토리텔러와 이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벅찬 감동을 전했다.

앞서 ‘기생충’은 빈부 격차와 계급 갈등과 같은 보편적 주제를 색다른 방식으로 다뤄 미국 작가조합 각본상과 영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도 외국어영화상과 함께 각본상을 수상했다.

역대 오스카 각본상 후보에 처음 올랐던 아시아계 작가는 ‘나의 아름다운 세탁소’(1986) 각본을 쓴 파키스탄 출신 하니프 쿠레이시다. 13년 뒤 인도 출신 M.나이트 샤말란이 ‘식스 센스’(1999)로 후보보에 오르기도 했다. 이어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2006) 각본에 참여한 일본계 2세 아이리스 야마시타,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2015)으로 피트 닥트 감독과 함께 지명된 필리핀계 로니 델 카르멘, 2017년 ’빅식‘에서 주연과 각본을 맡은 파키스탄 출신 쿠마일 난지아니가가 후보에 지명 됐으나 트로피를 받지는 못했다.

’기생충‘은 각본상을 비롯해 작품.미술.감독.편집.미술.국제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 까지 총 6개 부문 수상자 후보로 지명됐다.

한편, 뉴욕타임즈 등 외신들은 '기생충'의 수상을 역사적인 승리라고 극찬했으며, 국내 영화계에서도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생충'의 수상 소식과 관련해 "어려움을 이겨내고 있는국민들에게 자부심과 용기를 줘 특별히 감사드린다"고 격려했다.

거제타임라인  webmaster@gjtline.kr

<저작권자 © 거제타임라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거제타임라인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