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을 열고 광양 매실마을 활짝 핀 매화꽃 감상하세요
"광양 다압면 매실마을에 울긋불긋 3월 초순 매화꽃 피면 섬진강은 비로소 봄을 알린다"

눈물진 노력으로 가꾼 산비탈이 다압면 기적을 이룬 남도관광 일번지 역사를 만든 장본인이다. 평지가 아니라 산비탈이기에 농원개발과 관리에는 힘든 과정이 있었겠으나 오히려 굴곡진 능선을 따라 핀 매화는 섬진강과 어울리는 절경을 창조한다.
 

청매실농장 조성은 홍쌍리여사의 시아버지 김오천옹이다. 1931년 밤나무 1만 주, 매실 2천 주를 심고 농장으로 가꾼 결과 신농업인으로 산업훈장을 받고 신지식인으로 인정받으면서부터다. 시아버지로부터 농장 가업을 물려받는 홍여사는 경남 밀양사람으로 산비탈 밤나무농장으로 시집온 지 현재 반백이 넘었다.

  초가집 정낭에서 바라 본 매화꽃 군락 '환상적' 

홍여사가 이룬 청매실농장은 매실을 우리음식에 접목하고 여러 제품으로 만들어서 매실로 산업화에 성공한다. 청매실농장을 연중 관광객이 오도록 조경과 풍광조성에 열정을 쏟은 결과 현재의 봄철 대표관광지가 되었다.

 일반인들에게 친숙한 매실된장, 고추장, 매실주, 등 지적재산권을 9개나 인증을 받았고 매실로 대중음식문화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상과 해외수출 공로로  백만불수출의 탑까지 수상한다.
 
현재 농장주는 3대째 홍여사의 장남인 김민수대표다. 매실제품의 개발과 홍보, 그리고  해외수출 등 유통업을 위해 IT와 접목하고 내외의 박람회장 진출 등 외연 확장 중이다.

청매실농장은 연중 관광지의 모습으로 가꾸어 나가는 중이다.
농장초기 심지 않았던 홍매화를 곳곳에 심어 청매실농장이 흰색꽃무리에서 울긋불긋한 풍경의 변화를 가져오고 곡선 있는 돌담 조성, 옛 정취를 살린 초가집, 매실 장독대, 굽이쳐 흐르는 섬진강과 농원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망루까지 조성하였다. 

그리고 매실밭 곳곳에 매화꽃가 어울리는 고풍스런 포토존을 조성하고 최근 이곳 농장과 관련있던  방송인이나 유명인사들을 바위에 음각하여 산책로 길섶에 배치하여 매화와 관련된 기록들을 남겼다.

 농장 전체를 산책하는 길이 잘 조성되어 있고 그 산책로가 적당한 경사지라 꽃과 어우러진 자연이 한눈에 들어온다. 중간 왕대나무숲길은 힐링 공간으로 인기가 높다.
 
 관광인파로 북적여야할 꽃 시즌인데도 신종 코로라바이러스19는 이 청매실농원도 피해가질 못하는 회색의 봄이 되었다.

주두옥기자  webmaster@gjtlin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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