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쌍떡잎식물 목련목 홀아비꽃대과의 여러해살이풀

서식지 반그늘이나 양지, 토양 비옥도가 좋은 곳 
꽃색 흰색 
크기 키는 약 15~40㎝ 정도 
학명 Chloranthus fortunei (A. Gray) Solms 
분포지역 우리나라 제주도와 남부 지방, 일본, 중국 
생활사 여러해살이풀 
개화기 4~5월  결실기 6~7월경 
꽃보다 꽃대로 유명한

옥녀꽃대라는 이름은 이 야생화가 처음 발견된 장소가 거제도 옥녀봉이라서 붙여진 것이다. 종자가 익는 시기가 6월경인데, 종자가 결실되면 홀아비꽃대는 위로 솟구치지만 옥녀꽃대는 약45~60도 정도 비스듬히 누워 있어 구분이 된다. 또 홀아비꽃대는 잎 끝에 자줏빛이 있지만 옥녀꽃대는 전부 녹색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꽃대라는 이름이다. 꽃이 아니라 꽃대라고 부르는 것은 꽃이 보잘 것 없어서 그렇게 부른다. 오죽하면 꽃대라고 했을까. 실제로 꽃을 보면 아주 작은 털 같은 것들이 달려 있을 뿐, 꽃이라고 부르기에도 민망하다. 남부 지방 숲에 사는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 특산종이었다. 반그늘이나 양지에서 자라며 토양 비옥도가 좋은 곳에서 잘 자란다. 키는 15~40㎝ 정도이다. 잎은 줄기 끝에 타원형으로 4장이 뭉쳐난다. 잎의 색은 녹색이며 끝이 날카롭지 않다. 꽃은 4~5월에 흰색으로 핀다. 4장의 잎 사이에서 꽃대가 올라오는데, 꽃대의 길이는 20~25㎝이며 전체에 털이 없고 가지는 갈라지지 않는다. 열매는 6~7월경에 노란색이 도는 녹색으로 둥글게 달린다.

옥녀꽃대는 7월에 익은 종자를 따서 바로 화분이나 화단에 뿌리는 것이 발아율이 가장 높다. 따라서 이듬해 봄에 뿌리려고 저장하는 것보다는 바로 뿌리는 게 낫다. 또한 가을이나 이른 봄 새싹이 올라올 때 포기나누기를 해도 번식하기 쉽다. 물 빠짐이 좋은 화분이나 화단에 심어야 하고, 봄에는 물을 2~3일에 한 번, 가을에는 4~6일 간격으로 주면 된다.

 잎은 줄기 끝에 4장이 뭉쳐나고 타원형으로 녹색이고 끝이 날까롭지 않고 가장자리는 톱니가 있다. 꽃은 4~5월에 흰색으로 피는데 꽃대에 가는 흰색의 가는 줄기가 솔처럼 달린다. 홀아비꽃대와 매우 비슷하게 생겼는데 꽃의 모양이 조금 작고 덜 촘촘하게 달린다.

"고사리가 올라올 때 쯤 햇볕이 잘 드는 돌담 아래나 반그늘의 풀밭을 터전으로 피어나는 특별한 꽃이 있다. 옥녀꽃대다. 옥녀꽃대는 제주도를 비롯해서 남부지방과 서해안의 일부 섬 지역에서 자란다. 키는 가장 많이 자라면 40cm 정도 되고 넉 장의 잎 사이에서 꽃대가 올라온다. 옥녀꽃대는 보통 주변에서 보는 꽃과는 달리 단순한 꽃구조 때문에 모습이 특이하다. 꽃잎은 없고 흰색 수술이 길게 뻗어 나와 꽃술은 더욱 돋보인다. 수술은 세 갈래로 보이지만 아래 부분에서 합쳐지고 이 곳에 노란색 꽃밥이 있다.

더욱이 꽃밥은 안쪽에 숨어 있어 밖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암술은 자루가 없고 암술머리와 씨방으로만 이루어져 있다. 옥녀꽃대는 무리지어 자라 꽃이 필 때는 장관을 연출하기도 한다. 꽃에서 풍기는 그윽한 향기는 독특한 모습과 더불어 한번 보고 나면 다음 해에도 보지 않을 수 없게 한다. 꽃이 피어있을 때는 똑바로 서 있지만 꽃가루받이가 끝나면 꽃대를 약간 숙이는 듯 합니다. 옥녀꽃대는 모습만큼이나 이름도 특이하다.

옥녀꽃대는 1930년대 일본인 학자 나카이에 의해 거제도 옥녀봉에서 발견됐다고 하는데 채집지의 이름을 따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남도지방에서는 최근까지 '홀아비꽃대' 또는 '과부꽃대'라고 부르기도 했지만 옥녀꽃대와 비슷한 홀아비꽃대와 확실한 차이가 있어 지금은 옥녀꽃대라 부르고 있다고 한다.

발견될 당시에는 신종으로 발표되면서 한국에서만 자라는 특산식물로 취급되기도 했다. 그러나 10여년전 일본, 중국의 것과 다르지 않다는 연구 결과에 의해 특산식물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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