長期的인 眼目에서 거제를 조망(眺望)하자

조선업 不況으로 세계 1, 2, 3位를 차지했던 우리나라 조선소들이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다. 한 때 우리나라에서 소득이 가장 높은 都市로 여타 地自體가 부러워했던 거제시도 예외가 아니어서 코로나 사태와 겹쳐 지역경제가 침체에 빠진 상태다. 설상가상으로 하반기부터 來年까지 약 8000명 가량 조선소 기술 인력이 실업자로 내몰릴 것으로 예상되어 시민들의 한숨은 더더욱 깊어가고 있다.

  최근 23조원 규모의 LNG船 100척을 계약하기는 했지만 설계에서부터 자재구매, 건조 작업 시까지는 적어도 1년 반 정도 기간이 흘러야 하기 때문에 인력감축은 불가피해 보인다. 그렇다고 아무런 대책 없이 손을 놓고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다. 물론 협력업체들에 대한 고용지원금과 무급휴직 근로자 지원금 등으로 한시적으로 버틸 수 있겠지만 근본적인 대책은 될 수 없다.

  단기적이고 임기적인 처방보다는 백년 미래의 巨濟를 담보할 수 있는 정책구상을 지금부터 準備하여야 한다. 이참에 몰락한 『노키아』를 創業 Center로 전환한 핀란드 정부의 사례를 우리 市에 접목한다면 어떨까.

  핀란드는 540만 정도의 북유럽 전형적인 강소 국가이다. 한 때 『핀란드』의 대표 企業 『노키아』는 1999년부터 2010년까지 10여 년간 세계에서 부동의 휴대전화 판매 1位 기업이었다. 『노키아』는 세계휴대전화 시장의 40%를 장악하였으며 핀란드 전체 수출의 20%, 국내총생산(GDP)의 24% 이상을 차지한 효자기업이었다. 그러나 미국에서 『애플의 스마트폰』 출시 영향으로 『노키아』는 2006년부터 매출이 급작스럽게 줄어들어 결국 『노키아』는 2011년 휴대전화 사업부문을 『마이크로소프트』에 넘길 수밖에 없었고, 이로 인해 회사는 문을 닫고 13만 명의 실직자가 발생하게 되었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핀란드정부와 『노키아』는 머리를 맞대고 대응전략을 고민한 끝에 2011년부터 『노키아』는 『브리지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의 創業을 지원하기로 결정하였다. 1인당 2만 5000유로의 創業자금을 支援했고 『노키아』의 特許를 무상으로 사용하게 해줬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2만여 명의 『노키아』 실직자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1000여개의 회사를 세웠고, 그 중 2010년 노키아 엔지니어들이 設立한 『슈퍼셀』은 세계 모바일 1位 업체가 되었다. 『노키아』출신 유망 벤처 기업들은 ʻ꿈은 도전하는 자의 몫ʼ이라는 사실을 여실히 증명했다. 정부와 회사의 획기적인 발상전환으로 핀란드 경제를 튼튼하게 뿌리 내릴 수 있게 한 것이다.

  핀란드도 하는 데 우리가 못할게 뭔가. 실직자들은 세계 조선업을 주름잡던 최고 수준의 기술 인력이다. 『조선업』은 바다위에 집을 짓는 복합건설업이다. 기계, 전자, 정보, 통신, 소프트웨어 등 거의 모든 기술 분야가 포함되어 있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이런 소중한 인재를 국가 산업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어야한다. 최고수준의 고급인력에게 재도전의 기회를 마련해 준다면 못할 일이 있겠는가.

  우리 巨濟市에 대규모 創業經濟 Town을 건설할 것을 제안한다. 우리 거제에서 최고의 창업교육을 시작으로 바닷물에 잘 견디는 소재를 바탕으로 해양소재 제품을 생산해 내는 세계적인 회사 거제텍(tech)을 설립하는 것은 어떨까.

 우리가 겪고 있는 고통은 핀란드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거제시에 Start-up의 불을 지피자. 국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것과 지자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적극支援하자 그리하여 기존의 조선업과 우리 거제만이 갖고 있는 산자수려한 자연경관의 특성을 살린 모자이크관광업, 새롭게 태생할 거제텍(tech)의 합작품(合作品)을 이루어 폭우와 강풍에도 끄떡 없는 튼튼한 거제경제의 새 그림을 그려보자. 관점(觀點)을 바꾸면 오늘의 어려움이 내일의 큰 보람으로 승화(昇華)될 것이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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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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