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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경찰청 고위간부, 코로나 확산 상황인데도 휴가내 승마 즐겨 논란'코로나 상황은 고위 공직자들과는 무관?'

[창원본부 박만희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2.5 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경남경찰청 고위간부를 포함한 지역 군의원 등이 일시 폐장된 승마공원을 찾아 말 5필을 차에 싣고 다른 지역으로 가서 승마를 즐긴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경남지방경찰청 고위간부, 함안군의회 의원, 함안경찰서 칠원지구대 소속 경찰관, 함안군 승마관계자 등은 코로나19로 엄중해진 사회적 현실을 무시하고 폐장된 승마공원에서 말을 끌고 나와 승마를 즐긴 사실이 드러나자 비난이 일고 있다.

지난 4일 경남 함안군에서 운영 중인 함안군 승마공원 폐쇄회로에 찍힌 화면에는 오후 2시쯤 마장에서 말 다섯필이 끌려나와 함안승마협회 마필운송차에 실려 어디론가 사라졌다.

이 말들은 일명 '자마'(自馬)로 불리는 개인소유의 말로, 함안승마공원에 위탁되어 길러지는 말 총 130필 중 11필이 '위탁마'이다. 함안승마공원 측은 코로나19가 다시 격상되자 이들 마주들에게 임시폐장을 알리고 공원내 승마체험 금지를 통보했다.

하지만 군의회 의원과 현직 함안경찰서 소속 경찰관 등이 포함된 몇몇 회원들이 찾아와 말을 달라고 한 것이다. 이에 공원 측은 외부로 나가 승마체험을 하겠다며 말을 꺼내 달라는 요청에 이를 들어준 것이다.

한 승마 관계자는 "폐장된 승마공원에서 위탁마를 개인이 함부로 할 수 없는데 이런 사태가 일어나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특히 군의회 의원과 경남지방경찰청 고위간부는 함안승마공원에 위탁마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승마를 즐겨 김영란법을 위반했는지 조사대상이 될 수 있다.

또 경남경찰청 고위 간부는 앞서 함안경찰서장으로 재직하면서 이곳 승마공원과 인연이 닿은 것으로 추정되며, 가끔 이곳 승마공원을 찾아 승마를 즐겼다고 한다. 경남경찰청 고위간부는 함안승마공원을 들리지 않았지만 휴가를 내고 경남 의령에서 이들과 함께 만나 승마체험을 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몰지각한 행위를 첫 보도한 에코경남에 따르면 경남경찰청 고위간부 A씨와 군의회 의원 B씨는 취재진이 수차례 통화를 시도 했지만 전화통화를 피하고 있다는 것.

이에 취재진은 경남경찰청을 방문해 고위 간부 A씨와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회의가 있다는 이유로 거부했다고 한다.

이에 취재진은 8일 함안군의회 C의원을 만나 4일 승마를 즐긴 사실을 묻자 이에 대해 무엇이 문제인지 되묻는 등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창원시는 지난 3일과 4일에 걸쳐 함안군 산인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하고 동선을 파악하는 등 코로나 방역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처럼 고위 공직자와 군의회 의원, 함안군 승마 고위관계자, 함안경찰서 소속 경찰관 등 지역의 유지라 일컫는 공직자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외면하고, 국민에게는 지켜달라는 내로남불식 행위는 국민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이를 엄중하게 따져 물어야 할 것이라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박만희 기자  gjtl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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