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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거제 78개 소기업들 회계사무 위탁 받아 장부조작 세금착복한 아웃소싱업체세금 독촉에 시달린 소기업 대표 극단적 선택까지 빌생

소기업들 울리고 죽음까지 몰고온 몰염치한 아웃소싱 업체 '양심은?'
부가세 중간 착복, 선량한 서비스 내세워-'도둑고양이에게 생선가게 맡긴 꼴'

전국적 활동이 가능한 아웃소싱 전문업체를 만들어 회계사무에 어두운 거제지역 소기업들의 회계사무를 위탁 받아 장부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부가세를 중간착복한 사건이 발생해 피해 업체 대표자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을 일요신문이 3일 단독 보도했다.

거제시 관내 대형조선소에서 경리업무를 해 오던 A 모씨(여·42세·거제)는 2018년부터
아웃소싱 
업체를 만들어 거제지역내 소기업들을 상대로 회계업무를 수탁받아 처리했다.

그 과정에서 A모 씨는 물량팀의 통장 OPT 등을 보관하고 있으면서 수기로 세금계산서를 발행하고, 세무서에 6개월 동안 신고하지 않다가 B모 업체의 매출을 C모 업체로 돌리는 방법 등을 이용 부가가치세를 중간 착복했다.

특히 A모 씨는 유령업체까지 만들어 종국엔 업체를 폐업하는 수법까지 동원했다. 폐업 이후 5년이 경과하면 국세징수가 정지된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이러한 방법으로 A모씨가 부가가치세를 가로챈 소기업이 78여 곳이며, 세금계산서를 허위로 발행한 금액이 무려 1000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고소해 재판 계류 중이다.

그런 가운데 국세청의 세금납부 독촉을 견디지 못한 모 소기업 대표 D모씨가 지난 11월 26일 A씨의 집 앞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 D모 씨는 뒤늦게 발견돼 현재 의식불명 상태에 놓여있다. 담당 의사는 뇌사상태로 회복 가능성이 없다는 소견을 내놓아 가족들의 원성이 치솟고 있다.

D모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서 남긴 유서의 일부

D모씨는 유서에서 “(A모씨) 너로 인해 우리 가족 파탄이 나고, 여태 내가 노력해온 13년이란 세월도 한순간에 날렸다. 어떻게 내가 힘들다고 죽겠다고 했는데도, 계속 그 짓을 할 수가 있지? 어제 오후부터 너 죽이고 나 죽으려고 기다렸다. 오늘 아침까지. 우리 애들 때문에 참고 나만 간다. 살인자 아빠 둔 자식 안 만들려고…”라고 유언을 남겼다.

다른 피해자들의 불만도 폭주하고 있다. E모씨(남·68세·거제)는 “A모씨가 4억 2550만 원의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해 엄청난 세금을 맞았다”고 주장했다.

F모씨(남·51세·거제)는 “A모씨에게 회계 및 경리업무를 맡기는 도중 부가세 및 세금 부분을 이상하게 여겨 정리하던 중 손실이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 다른 회계사로 바꿔 정리하다 보니 부가세, 종합소득세, 건강보험 등 도합 8,000만 원 정도의 손실을 봤다”고 밝혔다.

G모씨(남·50세·거제)는 “A모씨에게 회계 및 경리업무를 전부 맡겼는데, 부가세 1억 8,000만 원가량을 동의 없이 자기 임의대로 부정수급하게 된 것을 알게 돼 고발했다. A모씨로 인해 집안이 풍비박산 나고 이혼까지 하게 생겼다”고 말했다.

일요신문은 A모씨의 현재 입장을 듣기 위해 통화를 여러 차례 시도했으나, 끝내 해명을 들을 수가 없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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