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최고관광지로 부상하는 구조라항에 찬물 끼얹는 행위는 '자제해야'
몸살 앓는 구조라항-'낚시꾼, 캠핑카, 관광객, 주민의 무차별 쓰레기 투기'
최근 거제시 관광 1번지 중 한 곳인 구조라해수욕장 인근 해변에서 무차별 투기된 생활쓰레기가 대량 발견되어 주민들이 아연실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주민들은 이 쓰레기를 일일이 수거해 처리하면서 투기자를 색출해 엄중경고하는 선에서 마무리하긴 했으나 여름 피서철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급격히 밀려오는 캠핑카와 차량데이트족, 샛바람소릿길과 구조라성 등 인근에서 무수히 발견되는 쓰레기 처리 문제로 주민들이 매우 힘들어 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구조라항은 한려해상국립공원구역에 포함되는 곳이라 거제시도 국립공단도 서로 느슨한 감시망 때문에 애꾸진 주민들의 불평은 날로 커져가고 있는 것이다. 깨끗하고 잘 정돈된 아름다운 경관을 유지해 지역을 보존하려는 주민들의 희생과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 때문에 자연이 몸살을 앓고 있다.

 시민 A씨는 "거제시가 천만 광광객 유치를 말로만 할 것이 아니라 국민과 지역민이 자연과 함께 살아가기 편한 곳으로 꾸며 ,주말이나 공휴일에 가족들과 같이 상쾌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행정을 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편하게 쉴 수 있는 쾌적한 관광지,힐링하며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해수욕장, 시대상황에 걸맞는 편의 시설, 오락시설, 즐길거리 등이 있는 일에 과감한 투자를 통해 해양관광도시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B모씨도 "가족.친구, 연인, 가까운 사람들이 함께 하고 싶은 거제, 연인들이 다정하게 손잡고 샛바람소리길을 거닐 수 있고 아름다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구조라성이 되도록 하는 일에 쓰레기 천국이 말이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특히 여름 철에는 피서차 내방한 차량들이 해수욕장주변에 가득차 복잡하지만 거제시는 제대로 대책마련을 못하고 있는 것이며, 낚시꾼들이 상시 인근에 몰려와 무차별 버리고 가는 쓰레기, 외도,해금강 등지로 오가는 관광객과 피서객들까지 무단투기하는 쓰레기에 애를 먹고 있다"고 지적했다. 

깨꿋한 해수욕장, 아름다운 항구를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행정의 지도 단속이 절실하다는 점을 꼬집었다.

구조라항에는 외도,내도, 해금강을 오가는 유람선 선착장, 방파제 낚시터, 잘 펼쳐진 백사장, 인근의 구조라성, 샛바람소릿길 등 볼거리와 먹을거리, 즐길거리 등이 풍부하고 싱싱한 해물을 접할 수 있어 매년 수많은 관광객들이 모여든다. 또 정보화 시범마을, 여름철에는 '바다로세계로' 행사가 펼쳐지는 곳이라 해양스포츠 등 거제시의 대표 관광지 중 한 곳으로 꼽힌다.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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