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전 겨울, 장승포항에 도착한 메러디스 빅토리호의 이야기를 아시나요? 영화 ‘국제시장’에서 주인공이 타고 왔던 바로 그 배에 감춰진 가슴 뭉클한 감동적인 이야기를 유튜브에서 만나보세요!

거제시문화예술재단(이사장 변광용)은 지난 연말 메러디스 빅토리호의 항해 70주년을 기념하여 대형 음악회를 준비하였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된 가운데 기념 영상화 사업의 일환으로 샌드 애니메이션 작품 <흥남철수 ‘생명의 항해’ 메러디스 빅토리호를 아시나요?>를 제작하여, 유튜브를 통해 무료로 공개했다.

6.25전쟁 당시 흥남철수작전에서 군수물자를 모두 버리고 마지막으로 14,000여명의 피난민을 싣고 거제도 장승포항에 도착한 메러디스 빅토리호는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구조를 했던 배로 기네스북에 기록되며 전쟁 중에 피어난 인류애의 상징으로 남았다. 
 

 모래를 재료로 환상적인 이미지를 그려내는 샌드 애니메이션 기법으로 만들어진 이번 작품은 메러디스 빅토리호의 역사를 아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쉽고 간결하게 기술하여 역사 수업 자료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이다.

국내 중견 샌드아트 작가인 최은영씨의 표현과 실제 항해 중 이 배에서 태어나 김치5라는 별명을 가진 이경필 원장의 감수로 이야기를 꾸몄다.

거제문화예술회관 장은익 관장은 “거제도는 메러디스 빅토리호의 위대한 항해가 끝난 지점이면서 수 만 명의 전쟁 피난민과 포로들을 따뜻하게 품었던 평화의 도시입니다 ”라면서 “코로나19로 힘든 시기, 메러디스 빅토리호의 이야기를 통해 당시 영웅들에게 감사하고 시민들에게 자부심과 용기를 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재단에서는 이 아름다운 이야기를 세계에 알리고자 영문판으로도 제작하였다.

본 작품은 거제문화예술회관 유튜브 ‘거제문화예술맛집’, 거제시청 유튜브 ‘거제점빵’ 등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유튜브에서 ‘70년 전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검색해도 찾아볼 수 있다.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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