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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오늘의 포토42]'박환기 부시장-거제시 첫출근날 라면 한그릇의 의미 '페이스북 1월 5일 박환기 거제시부시장의 출근 첫날 중식 소회

[페이스북 게재: 신임 거제시부시장 박환기님 글] 2021년 1월 5일 
새해 첫날, 퇴근 길 새해맞이 음식, 떡국은 아니지만 따끈한 라면에 김밥 한줄로 해결했다. 새해가 시작되는 연초라 더욱 느끼게 되는 공유된 가치의 형이상학적 전통의 파산. 거대담론의 시대는 막을 내렸다는 사실이다.

살면서 가끔은 지금까지 걸어온 길에 대해 회의가 들수도 있지만 되돌아 가기에는 너무멀리 와버린 느낌 때문에 다시 발길을 재촉하곤 했다.

개인의 생각이 만들어지는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두 가지가 있겠다. 하나는 이전까지 배우거나 익혀온 이론적 전통이고, 다른 하나는 이론이 설명하는 대상이다.

자의적 타의적으로 마르크스주의의 이론적 토대인 형이상학으로 의식이 형성되고 자라온 세대와 형이상학을 거부하고 전체적이고 총체적인 것은 모두 무의미하다는 인식적 토대에서 자라온 세대와는 인식하고 행동하는 것이 다를 수밖에 없다.

낡은 계몽주의의 기치를 현대에 되살리려는 환상을 가진 세대와 작은 것이 아름답고, 지금 이 순간이 내 인생의 모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진 세대간의 차이는 어쩌면 당연하다.

통합을 목적으로 전제하면 결국 계몽이라는 도구를 꺼내들 수밖에 없고, 목적론적인 기획을 하게 된다. 그 기획은 완전히 파산했다는 것을 절감하는 것은 젊은 세대와 한자리에서 얘기를 나눌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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