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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범준]"우찌돼가노?"③'고현버스터미널, 연초 이전 문제'김범준:거제정책연구소장/부산대학교 특임교수

           제3편, 고현버스터미널, 연초 이전 문제

우리 거제시의 ‘거제 여객자동차터미널 이전’ 문제는 2000년 중반부터 있었고, 2009년에 터미널 이전 방침을 확정했습니다. 그러나 다시 이전 대상지 선정 문제로 찬반이 엇갈리면서 차일피일 미뤄지다가 2015년 ‘여객터미널 기본계획 용역’을 거쳐 연초면 연사리 들녘으로 낙점됐습니다.

거제의 얼굴이자 관문인 현 터미널은 1995년에 지어졌습니다.
25년이 넘은 세월 탓에 낡고 협소한 공간이며, 그동안 꾸준히 늘어난 교통 수요와 시내·외 버스터미널을 겸하는 특수한 경우로 대형버스와 시설 이용 차량과 택시정류장 등이 뒤엉키면서 교통체증을 유발, 이용자 안전까지 위협한다는 지적도 잇따랐습니다. 실제 2018년 9월, 승강장에 있던 중학생 등 3명이 진입하던 버스에 치여 사망사고와 중상자가 발생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터미널 이전 사업이 가속화되고, 2018년 12월 민간사업자 모집 공고가 최초로 나가게 됐습니다.

거제시는 지난해 10월 30일 고현버스터미널의 연초 이전 관련 민간사업자 선정 3차 공고를 냈으며, 2018년, 2019년에 이어 3번째 시도입니다. 지난 2번의 공고처럼 이번에도 사업제안 의향서를 제출한 업체가 한 곳이 있지만 지난 두 번 모두 의향서만 제출하고, 실제 제안서는 제출하지 않았으며, 오는 3월 2일이 제안 마감일입니다. 형식적, 기계적인 모집공고에 사업은 사실상 표류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사업은 민간사업자가 개발 방식을 제안하고 필요한 재원을 투자하는 ‘수익형 민자사업(BTO)’ 방식으로, 연초면 연사리 1280-6 일원 8만 516㎡의 도시계획시설인 ‘거제 여객자동차터미널’ 부지가 대상입니다. 이중 터미널 부지가 7만 612㎡, 나머지 9,904㎡는 접속도로입니다. 이곳에 시내·외 터미널 시설을 비롯해 차고지, 주유소·가스충전소, 유통 판매시설을 갖춘 복합터미널이 기본구상입니다.

부산일보를 인용하면 “앞선 두 차례 공개모집은 자금 조달 방안이 여의치 않아 무산”된 것으로 보이지만 거제시는 추정 투자 비용 1,100억 원 규모의 사업은 어느 개인이나 기업의 자금 여력의 문제가 아니라 ‘수익이 있는 곳에 투자가 있다.’라는 투자재원조달의 기본인 사업성의 문제라는 것을 놓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쉽게 말해 지금 거제시의 기본 구상은 투자성이 낮고, 쉽지 않은 사업입니다.

결국 ‘거제 여객자동차터미널 이전’ 문제는 시장의 의지의 문제로 행정 수장이 관심을 가지고, 창의적인 해법을 고민했다면 예전에 착공이 됐을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거제시 행정 진척을 보면 올해 역시 ‘거제 여객자동차터미널 이전’ 문제는 ‘깜깜 무소식’ 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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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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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제 2021-02-10 10:46:50

    지금 현재 거제시 정치인들은 행정을 전혀 모르고 뭘 어떻게 할지도 모르는 사람들만 있는거 같다
    터미널이전하는데 100년은 걸리거 같다
    시장이나시의원들은 뭐하고 월급받노?
    시의원들은 현재 거제시에 지금 급한게 뭔지 돌아다녀서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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