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향교(鄕)

- 高麗 仁宗때 시작된 지방학교로  孔子가 주장하는 四書三經을 가르치던 文廟 -

거제향교는 거제면 서정리에 있다. 1982년 8월 2일에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등록 되었다. 계룡산 줄기의 정맥을 이어온 수정봉 산록이 새의 날개같이 펼쳐져 있는  자리에 터를 잡고 있는 향교는 풍수지리설에 명당터다.

이 향교는 신현읍 고현리 서문 공설운동장이 있는 도론골에 있었는데 임진란때 고현성이 폐성된 후 현령 이 동고가 부임하여 동헌과 기성관 등을  거제로 옮긴후 1664년 甲長年에 고현에서 거제로 향교를 옮겼다. 처음에는 서정리윗쪽 계룡산록에 지었는데 지리가 좋지 못하다고 하여  1715년 乙未年에  거제의 동쪽 기슭인 거제 도론골에 옮겼다가 1855년 철종 6년 乙ㅇ年에 현 위치로 옮겼다고 한다.

향교는 고려시대부터 지방의 중고등교육과 비슷한 교육,교화의 기관이다. 향교에는 도유사(都有司),제장(齊長),장의(掌儀),색장(色掌) 등의 직원이 있고,향교의 대표자는 전교(典校)다.
 

거제향교

문묘(文廟)인 대성전(大成殿)을 중심으로 하여 東西蕪,一柱門이 있다.  여기는 공자(孔子)를 비롯한 안자(顔子),증자(增子),자사(子思),맹자(孟子),정호(程顥),주회(朱회),안유(安裕),정몽주(鄭夢周)를 모시고,  동무에는 송준길(宋浚吉),김집(金集),김장생 (金長生),이이(李珥),이황(李滉),조광조(趙光祖),김굉필(金宏弼),  서무에는 정여창(鄭汝昌),이언유(李彦유),김인후(金麟厚),성휘(成揮),조헌(趙憲), 송시열(宋時烈),박세채(朴世采) 등을 모시고  매년 봄과 가을에 향제를 올린다.  

그리고 매년 음력 8월 27일 공자 탄생일에도 거제유림에서 제사를 지낸다. 명륜당(明倫堂)은 공부하는 사람들이 강논을 듣고 배우는 곳이며 고을의 선비들이 모여 지식을 논하는 곳이다. 그 앞에는 동쪽에 동재(東齋)는 동쪽재실로 학생이 공부하던 곳이다. 서재(西齋)는 관리실로 사용하고 있고 풍화루(風化褸)는 대문이다.

1970년 부터 문화재 관리국에서 보수를  시작하여 1993년까지 담장까지 보수했다.

향교는 글자 그대로 지방의 학교로 배움의 터전이 되긴 하였지만  향교에 속한 유림의 세력이 팽창하여 정치까지 참여 반.상(班.常)의 계급 사회로 서민들의 불평을 사기도 했다.

거제향교추기 석전대제 봉행 모습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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