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하청면 덕곡리에 소재한 거제유대생산영농조합법인(대표 김종대/거제문화경제공간 대표)은 지역 특산물인 맹종죽과 유자로 2020년 4월 설립한 이후 매출 1.5억을 기록하는 농촌형 영농조합법인으로 우뚝섰다.

거제시 하청면은 전국 맹종죽 재배의 90% 차지하고 맹종죽의 중요생산품으로는 죽순이 대표적이다. 또 하청 맹종죽 테마공원이 어울어져 지역의 명품 명소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지역이다.

맹종은 중국의 이름난 효자의 이름으로, 겨울에 어머니를 위해 죽순을 구해 봉양했다는 일화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 만큼 맹종 죽순의 영양가나 식품으로서의 가치는 이미
일본인들의 식단에서도 잘 표현되고 있다. 봄이면 멋지게 솟아오르는 죽순은 거제시 관내에서도 이 지역만의 유일한 생산품이다.

또 가을이면 유자의 대규모 재배지로서, 적절한 해풍과 지형적 조건으로 최고 품질의 유자가 생산되고 있으며, 대부분 마을 안에 유자밭이 있어 마을 전체가 연중 유자향으로 물들어 있는 지역이다.유자는 미용식품만이 아니라 건강식품으로 이미 널리 알려져 있어 경향각지로 팔려나가는 품목이다.

예전에는 유자나무 한 그루면 자식의 대학공부를 시킬 수 있다고 할 정도로 귀한 과일이었으나 너도 나도 앞다투어 식재하다보니 이젠 인기가 많이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거제시 하청의 유자향은 남다르다는 자부심이 가득하다.

이렇게 고품질 생유자가 홍보부족 등으로 판매가가 낮고, 재배농가들이 무분별한 농약 살포까지 전해져 심각한 수준임에도 정작 농업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행정기관 차원에서 지원과 관리 부재로 지역특산품으로써의 가치를 더 높히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유자농작목반 농민단체인 “거제유자연구회”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더 확보해서 지역특산물로서 생산, 가공, 판매가 촉진되도록 해야만 할 것이라고 김대표는 강조하고 있다. 특히 중국 대륙 등으로의 수출길에 행정이 가이드해서라도 지역농민의 사기를 더높힐 필요성을 강조한다.

또 대나무의 경우에도 전체 재배면적 산출조사 조차 안되어 있고, 매년 자연번식으로 인한 면적증가율 파악조차 안하고 있어 영농재배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것. 또 맹종죽은 농정도, 산지도 아닌 상태에 있어 행정의 관심 부족과 애매한 관리주체로 인해 제대로 지역특산물로써의 관리가 안되고 있다며 안타까워 한다.

 이러한 지역 농업인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팔뚝을 걷어 부친 '거제유대생산영농조합법인'은 생유자를 동결 건조하여 분말을 제조해 죽염과 혼합 판매하고, 죽순을 고급화하여 판매할 계획을 세우고, 유자 분말은 색깔의 민감도가 약하기에, 유자청처럼 황금색일 필요가 없으므로 농약 살포가 현저히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죽염제조는 맹종죽의 성숙된 대나무를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며, 대밭 관리후에 나오는 대나무 대부분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는 것 따라서 이 법인은 유자, 죽순 가공 및 친환경 유자 재배를 거제의 리아스식 해안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에서 체험형 공장을 건설하여 관광객 유치에도 일조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히고 있어 지역민들의 관심과 거제시의 자랑거리로 자리매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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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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