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가 13일 오후 6시 일운면 대명리조트에서 에티오피아 오로미아주 비쇼프투시(시장 다디 워다조), 바투시(시장 와쇼 카디르)와 우호교류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각 도시는 MOU에 따라 앞으로 경제, 문화, 관광, 교육 등 다양한 방면에 행정 및 민간우호교류를 도모하고 상호 관심분야에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키로 했다.

한국전쟁 당시 유엔 참전국인 에티오피아 쉬페로 주한 대사와 방문단장인 쉬멜리스 오로미아주 부지사 일행은 이날 오후 2시 거제시를 방문해 권민호 시장과 반대식 시의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의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권민호 시장은 "에티오피아는 한국전쟁 당시 한국을 도와준 혈맹으로 그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다"면서 "앞으로 지속적인 교류가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거제 방문을 환영했다.

에티오피아 오로미아주 소속 시장단 12명을 대표해 쉬멜리스 부지사는 "발전하는 거제시와 MOU를 체결하고 앞으로 많은 교류를 통해 각종 정책을 벤치마킹하고 싶다"면서 "권민호 거제시장과 반대식 의장을 오로미아주에 초청한다"고 말했다.

간담회를 마친 에티오피아 방문단은 외도보타니아와 거제포로수용소 유적공원 등 관광지를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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