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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아침을 여는 시(218):이명덕 ] '꽃잎 떨어지는 날 '이명덕)경상대평생교육원시창작수료/진주교대평생교육원시창작수료/한국방송통신대학교국어국문학과재학중/눌산문예창작교실수강

월요일 아침을 여는 시(218)
    꽃잎 떨어지는 날 


 


 


 

 

       이명덕
눈처럼 휘날리는
꽃길을 걷는 그대

물들은 가시내
첫 사랑 보낸 뒤에

꽃비가
내리는 길을
혼자 걷고 있는 그대

 눌산 윤일광 시인

감상) 
시조의 생명은 리듬이다. 전에는 시조의 자수율을 중요한 리듬으로 여겼으나 지금은 자수율보다 음보율에 중점을 둔다. 음보만 지킨다면 글자의 가감이 허용된다는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명덕 시인의 시조 <꽃잎 떨어지는 날>은 전형적인 자수율에 의존하고 있다.
종장 3행의 자수를 제외하고는 단수의 기본형에 충실하고 있다. 자수율에 충실하다보면 시가 깔끔하고 리듬이 살아 움직이는 장점이 있으나 시의 확장성이 부족해진다. 현대시에 산문시가 등장하고, 현대시조에도 단시조보다는 연시조가 대부분이고, 심지어 사설시조를 쓰는 이유도 끓어오르는 시인의 문학적 표현을 확장하려는 의도 때문이다.
그러나 시조의 전형은 단시조다. 사실 훌륭한 단시조를 쓰는 일은 매우 어렵다. 그 짧은 형식 안에 시적언어를 다 담기에는 여간한 필력과 숙련이 필요하다. 이명덕 시인의 시조 <꽃잎 떨어지는 날>은 소재가 단순하지만 그 언어의 부림이 대단하여 앞으로의 작품에 기대가 된다.
(눌산 윤일광 문예창작교실 제공)

 

서정윤 기자  gjtline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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