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품은 위대하다.어린이와 청소년들은 나라의 미래다. 훌륭한 인재들이 발굴되어야 한다. 직업마다 요소요소에 배치되어야 한다. 나라의 운명을 좌지우지 한다. 길에서 어린이가 걸어가는 모습만 보아도 귀엽다.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중학생이나 고등학생들도 대견하다. 성인이 되기 위해서 목소리가 변성하는 시기다. 사춘기다. 말의 어휘에 따라서 민감하게 반응한다. 엄마와 자주 부딪친다. 그래서인지 별것도 아닌 것에 꼬투리를 잡는다. 엄마와 다투기도 한다.  성격차이가 아니다. 관심의 포인트다. 엄마는 고민에 빠진다. 또래의 엄마들과 모여서 고민을 털어 놓는다. 엄마는 해결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상담도 한다. 인터넷으로 정보도 찾아본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비행 유형은 다양하다. 그 중에 필자가 경험한 유형을 소개하고 싶다. 사람들이 사용하고 버리는 쓰레기, 음식물, 재활용품을 수거하고 운반하는 일을 하고 있다.  2,30년 전에는 쓰레기를 담을 통은 여분이 있어야했다. 시민들이 파손하거나, 뚜껑을 열고 닫고 하다 보면 부속에 손상된다. 그래서 교체하는 여유 있는 쓰레기통이 
준비가 되어 있었다.어느 날 바람이 불고 날씨는 흐렸다. 쓰레기통 중에 몇 개가 묵직하게 보였다. 첫 번째 뚜껑을 열어보고, 깜짝 놀랐다.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어린이가 들어있었다. "너 왜 여기서 있느냐?"고 물었다. 어린이는 "새엄마에게 쫓겨났습니다."
두 번째 쓰레기통을 열었다. 어린이가 들어있었다.
세 번째 통을 열어보니까, 중학생이 교복을 입고 있었다.
네 번째는 가방이 들어 있었다. 
다섯 번째는 과자봉지와 빵 봉지가 수북하게 쌓여 있었다. 일열 횡대로 나란히 세웠다. 
초등학교 4학년, 6학년, 중학교 1학년 이라고 했다. 두 번째 어린이는 할머니와 살고 있다고 했다. 중학생은 엄마는 집을 나가고 아빠와 살고 있다고 했다. 나는 어안이 벙벙했다. "잘못을 했으면, 잘못했다고 용서를 해 달라고 빌어야지!"하면서 "쓰레기통에 숨어 
있으면 되느냐?"고 했다. 세 명은 "집에 가면 집에 들어오지 말라고, 야단을 맞고 쫓겨난다."고 말하면서 울먹였다.나는 "그리해도 집으로 가서 잘못했다."고 해라 하면서 타일렀다. 여기는 쓰레기를 담는 통이다. 쓰레기통 안에는 쓰레기 냄새가 난다. 쓰레기 냄새가 호흡기로 들어가면 건강을 해친다. 다시는 쓰레기통에 들어가지 말라고 다짐을 주었다. 목욕탕에 함께 가서 목욕을 하고 집으로 가도록 했다.

 어느 날이다. 일하기 위해 차 문을 열려고 하는 순간, 불길한 생각이 들었다. 차 옆에는 종이뭉치와 박스를 모아 두었다. 박스 속에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박스를 해치니까, 어린이 발이 보였다. 숨이 막힐 정도로 놀랐다. 혹시 죽었나 싶어 손으로 발을 잡았다. 발은 따뜻했다. 얼른 박스를 해쳐보니, 아이가 새우처럼 움츠리고 잠을 자고 있었다. 아이를 깨웠다. "왜 여기서 자느냐"고 물었다. 어린이는 "엄마에게 쫓겨났다."고 했다. 새엄마가 매일 때린다고 했다. 새엄마는 집에 오지마라고 했단다. 아이는 여섯 살이라고 했다. 아이는 집에 가기 싫다고 하면서 울었다. 나도 그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아팠다. 어린아이가 무슨 잘못이 있다고 가혹하게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순간 나도 괜히 눈물이 핑 돌았다. 얼굴을 보니 며칠이고 세수를 안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꼬질꼬질 했다. 아이와 함께 수돗가로 가서 비누로 머리와 얼굴을 씻겨주었다. 수건으로 머리와 얼굴을 닦아 주고 보니 얼굴이 잘 생겼다."집에 가서 엄마에게 잘 못 했다고 말해라" 하면서 안아주었다. 아이는 차고지 주위에 왔다가 가기를 몇 번이고 했다.지금은 그 아이가 삼십대 초반 정도로 성장했을 것이다.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궁금하다.쓰레기통 안에서 만났던 어린이와 청소년도 어떻게 살아갈까?

  아이는 본능적으로 엄마를 찾는다.아이는 엄마 뱃속에서 태어나서, 엄마의 사랑을 듬뿍 받는다.태아부터 엄마의 음성을 듣고 자랐을 것이다. '어머니 마음' 노래가 있다.'나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르실 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 하시네~하늘아래 그 무엇이 넓다 하리요 ~~' 아이는 엄마 품이 그립다. 사랑은 '엄마의 품'에서 나온다. 사랑을 받고 자란 아이는 원만한 성격으로 살아가려고 한다. 아이를 안을 때에는 아이의 눈높이를 맞춰서 안아줘야 한다.  즉, 무릅을 구부리고 앉아서, 안아주는 자세가 중요하다.아이는 아버지의 품에 안길 때 마다, 꿈을 키운다. 아이들이 말을 할 때 집중하자. 어른들이 대화 중에 아이가 끼어들면, 아이의 말을 먼저 듣고 나서, 대화 중이니  마치면, 이야기하자 라고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가 말할 생각을 잊어버린다.  그렇게 되면, 아이는 말을 못하고 주눅이 든다. 자신 있게 말을 못하게 된다. 자유분방하게 말을 할 수 있게  기회를 주어야한다.새아빠, 새엄마는 아이를 꼭 '안아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해야, 아이가 마음의 문을 열고 접근한다.작고하신 어머님께서 '낳은 정 보다, 기른 정이 두텁다'고 하셨다.어린이는 꿈을 키우는 꿈나무다. 엄마의 품은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간다.(202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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