눌산 윤일광 문예교실, 능곡 이성보 시조교실, 이어 청마문예교실 개강
  거제문학의 대가인 시인 청마 유치환과 시조시인 무원 김기호의 문학정신을 이어받고자 하는 시민들의 열망을 담아 청마문학관(관장 김화순)이 첫 '청마문예교실'을 개강했다.

 지난 4월 21일 오후 7시 거제시자원봉사센터 2층 강의실에서 개강해 오는 10월까지 시와 수필, 그리고 시조 등 문학에 대한 김용호 시인의 특강이 마련된 것이다.

'청마문학관'이 주최 주관한 이번 문예교실 개강과 관련 '청마기념사업회' 양재성 회장은 축하인사말에서 “청마 유치환의 시문학 정신을 지역의 후배들이 이어 받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 축하하고, 단체기념촬영 후 수업이 시작됐다.

 개강식에는 청마기념관장 김화순 전 거제시국장, 인터넷신문 거제타임라인 대표 박춘광 수필가,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원종태 시인, 거제유튜브협회 옥명숙 회장, 거제고 이복규 교사를 비롯한 20여 명의 수강생들이 등록해 수업을 들었다. 

 이 수강생들 중에는 상당 수의 시인, 수필가, 시조시인으로 등단을 마친 수강생들이 있었고, 처음으로 문학에 정진하기 위해 참가한 사람들도 사색과 문학혼에 빠져 깊은 관심을 보였다.

 김정희 청마문학관 사무처장의 개강식과 문예반 개설 취지 설명에 이어 진행된 김용호 시인의 첫 강의는 청마의 시 '春信'과 '둔덕골' 등이 청마의 오랜 행적 소개와 그의 일생을 다룰 컬리큐럼을 소개하며, 김소월의 '진달래', '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 등 서정시의 깊이 있는 면모를 설명했다. 많은 유명 시인들의 작품세계를 맛볼 수 잇을 것으로 보인다.

 컴퓨터와 빔 프로젝트를 활용한 수업에서 김용호 시인은 “시의 이론을 강의하기 보다는 다같이 참여해 수업시간 직접 시를 만들어 보는 작업을 통해, 시가 결코 어렵거나 실생활과 동떨어져 있는 것이 아님을 느껴보자.”며 "자신은 ‘선생’이 아니라 시에 관한 ‘리더’나 ‘가이드’다"고 소감을 밝혔다.

매주 목요일 19시에 시작되는 '청마문예교실'은 4개월간 계속될 예정이고, 수업에 관한 문의는 청마기념관(055-635-8340)으로 하면된다.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저작권자 © 거제타임라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