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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는 끝났어도 끝나지 않은 '거제시장선거 전쟁'어디까지가 진실일까?-주말 마라톤대회에서 변시장의 '로펌 이야기'는 허위사실?

 후유증 언제까지…추가 고발에 '시민들,후보들 자제를...'
 선거는 끝났지만 거제시장선거를 두고 남은 앙금은 여전히 그칠줄 모르고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낙선자측 캠프가 '변광용 com'으로 개설된 인터넷 홈페이지가 선거법 위반이라며 14일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해 논란인 것이다.

 변광용 후보캠프 관계자는 허위사실공표에 따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자 박종우 후보를 고발한 것이다. 고발인은“박종우 당선인이 ‘변광용.com’을 소유·운용하면서 선거 직전인 5월 말께 자신의 지지자들 다수가 모인 단체 카톡방을 비롯해 다수의 유권자에게 ‘[속보] 변광용.com 박종우 후보 지지선언!’이라는 글을 게시·전파했다”고 주장했다.

 실제 당시 ‘변광용.com’에는‘변광용 시장 후보님을 소개합니다’는 제목으로‘예산 1조 원 시대 자랑-변광용 후보는 자랑할 것이 없으니 정부 예산 30% 늘면서 거제 예산 30%도 늘어났다',‘거제도판 대장동 실현-우리 변광용 후보님은 거제도판 대장동을 실현하신 분이세요’, ‘조직폭력배와 호형호제-변광용 후보님은 엄청 무서운 분이에요. 조직폭력배와 호형호제하는 사이거든요’등 내용이 게시됐다.

 그런데 확인 결과, 해당 도메인의 소유자는 박종우였다고 한다. 주소 역시 당선인 선거사무소 주소와 같으며 2021년 12월께 본인 명의로 구입해 사이트를 개설한 것이나 지금은 접속이 차단됐다.

 고발인은 “게시 글 내용은 매우 악의적이고 허위사실이다. 특히 예산의 경우, 사실과 전혀 다른 주장”이라고 반박한다. “허위의 내용을 공표한 시점은 두 후보 간 격차가 소수점 몇 프로 정도밖에 차이 나지 않던 초박빙의 순간이었다”며 “허위 사실을 공표해 거제시민의 자유로운 투표 의사를 명백하게 왜곡한 중대한 범죄행위로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라고 강조한다. 이는 신종 선거범죄라는 것. 따라서 수사당국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고발장을 제출할 시간대인 14일 오후 2시 박종우 당선자는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메인 사용과 관련해서는 사전에 선관위에 자문 받은 결과 풍자로써 가능한 것이므로 별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은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6·1 거제시장선거에서 끝까지 피말리는 시소끝에 국민의힘 박종우 후보가 4만 4790표(45.89%)를,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후보는 4만 4403(45.50%)표를 득표해 387표 차로 당락이 갈렸기에 이들의 날카로은 신경전은 계속됐다.

 선거 운동 과정에 당선인 주변인의 금품제공 의혹이 잇따라 불거지며 날 선 공방이 이어졌고, 양 진영 간 고소·고발이 잇따랐지만 민심은 법위반 여부는 사법기관이 판단할 문제로 시민정서는 당선인 쪽으로 결판이 났다.

 기자회견장에서 기자의 질문에 변시장이 지난 주말 공개석상에서 "박종우 후보가 로펌 '김앤장'에 사건의뢰하려다 툇자 맞았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박 당선인은 전화는 커녕 상담도 한번 한 사실이 없다"고 짤라 말했다, 그러면서 "화합의 정치를 위해 모든 고소·고발 사건을 조건 없이 취하했다"고 밝히며 "너무심하다" 끝뱆음을 했다.

<민선8기 거제시장 당선인 박종우 기자회견문>

안녕하십니까. 거제시장 당선인 박종우입니다.

지금은 당선인 신분으로 거제시민들은 물론이고 언론인 여러분과도 마땅한 소통창구가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라 저의 활동을 제대로 알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 저는 늦게나마 당선인으로서 기자회견을 통해 거제시장 인수위 활동에 대한 기본적인 입장과 저를 둘러싼 중요 사안들을 말씀드리려 합니다. 지난 6월1일 지방선거가 끝나고 저는 당선인 신분이 되었습니다.

첫 활동으로 ‘민선8기 거제시장직 인수위원회’를 구성하고, 업무 인수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인수위는 거제실내체육관 옆 보훈회관 4층에 마련되어 있으며 15명의 인수위원들이 휴일 없이 일하고 있습니다.

인수위 활동은 민선 8기를 열어가는 밑그림을 그리는 일입니다. 인수위 활동이 끝나면 그 결과 또한 거제시민들에게 충실히 보고 드리게 될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언론인 여러분께서도 아시겠지만 선거기간 저와 관련된 여러 의혹들이 불거졌고 저는 언론사 인터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충분히 설명하고 성실하게 해명한 바 있습니다. 그러함에도 시중에는 여전히 사실과 다른, 정치적으로 부풀려진 억측과 소문들이 나돌고 있습니다.

분초를 아껴가며 거제시 발전을 위한 노력에 집중해도 모자랄 시간임에도 민주당에서는 저를 흔들기 위해 혈안이 된 것 같습니다. 민주당은 선거가 끝나기 무섭게 저와 관련된 의혹들을 제기하며 도당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지역위원장은 1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도 모자라 선거기간 중 저도 모르는 사이 발생한 도메인 문제를 끄집어내 언론과 시민들을 현혹하고 있습니다. 공직선거법은 민주주의의의 근간인 선거와 관련된 사안을 다루기 때문에 엄중합니다. 그래서 공소시효를 6개월로 정하고 최우선 처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기된 문제에 대해 적어도 공소시효 기간 동안은 지켜보는 것이 공당의 책임 있는 자세라 생각합니다. 변광용 거제시장께서도 어려운 시기에 4년 동안 거제시정을 맡아오셨습니다.

그 어느 누구보다 삶의 터전에서 땀 흘리며 생업에 종사하고 있는 거제시민들의 바람이 무엇인지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적어도 민선 7기 거제시정을 책임졌던 자세를 견지한다면 정쟁을 택할 것이 아니라 가장 먼저 협력자로 나서야 할 것입니다. 8기 시정을 저 박종우에게 맡긴 것은 거제시민이 선택하고 결정한 일입니다.

여야협치로 시민여론을 통합하고 화합의 장을 열어가는 것이 민선 8기의 첫 번째 과제라 판단했습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가장 먼저 선거과정에서 일어난 일체의 고소, 고발 건을 조건 없이 취하 조치했습니다. 이제 선거국면은 끝이 났습니다. 이미 인수위의 업무도 상당 부문 진행 중인 상황입니다.

오직 거제발전을 위한 고민과 노력에 집중해야 할 시간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책임 있는 정당을 자부한다면 더 이상 시민들을 이간하고 갈등을 조장하는 일이 없기를 다시 한 번 당부 드립니다.

선거와 관련된 법적인 문제는 사법기관의 판단에 맡겨주십시오. 대신 거제시민을 위해 화합과 협치의 대승적 모습을 보여주시기를 다시 한 번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또한, 언론인들에게도 당부드립니다. 지금 시급한 과제는 선거 정국에 머무를 것이 아니라 거제시의 발전과 산적한 현안 문제의 해결입니다. ‘거제를 새롭게 시민을 힘나게’하고자 하는 민선 8기가 성공적으로 출범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감사합니다.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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