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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아침을 여는 시(250):이애리]'참 좋다'이애리) 종합문예잡지《문장21》童詩신인상 수상. 거제시 청소년지원센타 꿈드림 상담멘토. 눌산문예창작교실수료

월요일 아침을 여는 시 (250)

       참 좋다   










       이애리

내 짝은 참 좋다
그 옆에 있으면
몸, 맘
스르르 열린다

내 짝은 참 좋다
처음이나
지금이나
늘 강물처럼 흐른다

내 짝은 참 좋다
고요한 숲
찰랑한 바다
손잡고
마냥 걸을 수 있어
참 좋다

세상에
태어나주어
내게로 와서

참 좋다

감상)

   눌산 윤일광 시인

‘짝’이란 어떤 존재인가?
이애리 시인은 말한다. 함께 있으면 ‘몸과 맘이 스르르 열리는’존재, ‘처음이나 지금이나 늘 변함없는’ 존재, ‘손잡고 함께 걸을 수 있는 존재’다.
미국의 사회학자 리스먼이 말한 ‘군중 속의 고독’은 현대인의 병이다. 그것은 마치 관중 속에서 홀로 연기하고 있는 연극에서의 배우 같은 처지를 묘사한 것이다. 이런 고독을 벗어나는 길은 ‘함께’다. 함께는 여럿이라기보다 가장 아름다운 짝의 존재일 때 비로소 행복하다. 하나는 외로워 둘이 되었다는 어느 시인의 말처럼 혼자와 둘은 존재의 이유가 다르다.
시인의 짝은 ‘세상에 /태어나주어 /내게로 와 준’ 그런 존재다. 우리는 굳이 그 짝이 누구인가를 알 필요는 없지만, 나에게 그런 짝이 있는가 하는 자기 고민의 문제를 시인은 넌지시 던져주고 있다.
‘참 좋다, 내 짝’ 나는 그렇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가? 
 (눌산 윤일광 문예창작교실 제공)

 

서정윤 기자  gjtline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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