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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다대포해수욕장 이어 거제시 동해안 앞바다도 녹조 현상13일 농소. 능포 및 덕포해수욕장에 출현...원인조사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에 이어 거제시 동부해안인 일부 해수욕장에서도 녹조로 의심되는 현상이 관찰돼 거제시가 원인 조사에 나섰다.

16일 거제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거제시 장목면 농소몽돌해변, 옥포동 덕포해수욕장에서 녹조로 의심되는 녹색 띠가 발견됐다. 같은 날 오후 능포동 능포방파제에서 낚시하던 한 시민도 같은 현상을 목격했다.

사진은 지난 13일 오후 거제시 능포동 능포방파제에서 관찰된 녹조 현상.

 당일 해당 장소에서 녹조 현상을 확인한 거제시민 이모(67) 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수년 동안 낚시를 해왔는데, 바다에서 녹조 현상을 목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낚시를 하면 먹기도 하고 남도 주고 하는데, 녹조가 발생하니 어민들이나 물고기에 피해가 있지는 않을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거제시는 최근 부산 앞바다에서 비슷한 녹조 현상이 나타난 만큼 낙동강 수문 개방으로 녹조가 바다로 떠밀려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에 나섰다.

거제시의 의뢰를 받은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녹조로 의심되는 바닷물을 채취해 성분을 분석하고 녹조 발생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다만 거제 바다는 부산 다대포해수욕장과 달리 낙동강 하구와 직선거리로 30㎞ 이상 떨어져 있어 낙동강 녹조와 연관성은 조사해볼 필요가 있다.

낙동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중부지방 폭우로 낙동강 수문 방류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은 맞지만, 거제 앞바다는 낙동강과 거리가 꽤 떨어져 있고 해류 방향 등도 검토해야 하므로 당장 직접적인 연관성을 유추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낙동강네트워크 임희자 공동집행위원장은 "거제지역 하천에서 발생한 녹조가 인근 바다로 흘러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지천의 오염 상태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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