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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두옥 영상산책 55]'엄동설한 맹추위 속 진행된 환상적인 부산불꽃축제 '<영상/글>주두옥: 내외통신 대기자/ 전 해성고등학교장/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운영위원장

제17회 부산 불꽃축제가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의 광안대교를 중심으로  17일 오후 7시부터 1시간 동안 70만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주는 축제가 되었다. 이날 오후는 한파 특보가 발효된 영하의 날씨라 행사장에 입장권을 구매한 관람객들에게 주최 측에서 방석과 핫펙 무릎방한덮게가 제공되었다.

 불꽃 축제는 부산시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염원을 담은 행사였다. 오후 5시부터 30분 간격으로 예고성 불꽃을 쏘며 추위 속에 관람객들에게 선물하듯 보여주고 6시부터는 50분 동안은 대형 확성기를 통해 '불꽃 토크쇼'가 진행하였다.

 7시부터는 한 시간 동안 장엄한 불꽃쇼가 밤바다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나이야가라폭포 아구아수폭포를 연상하는 장면, 밤하늘 까마득히 높이 올라 꽃 줄기를 만들고 그 끝에 꽃송이를 펼치는 모습, 열대지방의 야자수나무 숲을 이룬 모습, 광안해수욕장을 뒤덮을 정도의 엄청난 크기의 불꽃, 꽃송이를 한다발 묶어 어두운 밤바다 상공에 쏘아 올린 불꽃, 꽃송이 방울 방울로 비누방울같은 불꽃을 광안대교에 내려앉게 하고 여러 모양과 형형색색의 불꽃들이 바다 주변 밤풍경을 황홀하게 만들고 미래 발전의 도약을 위한 팡파레  이채로운 불꽃 연출로 한순간도 눈을 뗄 수가 없는 치밀한 구성으로 관람객으로 하여금 함성과 박수가 이어졌다. 불꽃축제를 관람했던 김추상(거제시 고현동 70세)씨는 “한파 경보에도 불구하고 불꽃 축제에 큰 기대 없이 주변 이웃들과 함께 공동으로 예매하여왔는데 평생에 이런 화려한 불꽃은 처음 보며 순간 모든 시름을 잊게 하는 즐거운 볼거리였다고 술회한다.

부산불꽃축제장인 광안대교를 중심으로 여러 주변 장소에서도 불꽃의 조망이 가능하다. 북쪽으로는 해운대 장산의 등산로, 동백섬 누리마루 동백길, 마린시티 주변 빌딩 숲의 해변가, 남쪽으로는 용호동 이기대 주변, 서쪽으로는 남천동 KBS에서 황령산 정상공원까지, 해상에서는 크루즈, 요트 등 불꽃축제의 광범위한 관람 장소가 되었다. 타 지역의 조망이 국한된 곳보다는 부산의 입지 조건이 좋다. 불꽃 감상은 등산로 자연 숲에서 빌딩 숲이 있는 도심에서 태평양 한바다가 훤히 보이는 부산 남쪽 모든 등산로가 관람 가능한 곳이기에 불꽃을 보기에 안성맞춤이다.

 이번 17회 부산 불꽃축제는 코로나 여파로 3년 만에 열렸다. 당초 계획은 11월 5일이었으나 10월 29일 이태원 참사로 연기됨으로 변화가 많았다. 당초 계획 당시 날짜로는 예매 개시 후 R석 10만원 2500석은 5분 만에 S석 7만원은 3시간 만에 매진될 만큼 인기가 있었다. 그러나 한파 특보가 연일 발효되고 이태원 참사의 영향으로 예매취소로 이어졌다. 현장 판매에도 불과하고 예매석 8000석 중 61%인 4896석만 판매되었고 또 주변 숙박업소는 원래 날짜였던 11월 5일은 모두 매진이었으나 연기 후 90%에 불과했다. 그러다 보니 부산시 예상은 100만명이었으나 70만 5200명으로 최종 집계되었다. 주 무대인 광안리 백사장은 지난 16회는 발 디딜 틈 없이 인파로 붐볐으나 이번 대회에는 백사장 모래가 보일 정도다.

이번 불꽃축제 행사를 통해 각종 축제의 인파 관리의 시범을 보이는 현장이었다. 부산시 부시장이 직접 공무원들의 안전 문제를 지휘하고 소방, 해경, 사설 경호업체 직원, 자원봉사자 등 안전 인력만 4천여 명을 현장에 배치했다. 경찰은 기동대 13개 중대와 특공대 등 1천200여 명을 투입되었고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일본의 'DJ폴리스' 기능을 구현한 '혼잡 안전관리` 차량 8대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축제장 주변 교통 혼잡 예상지역에 배치되고 그 차 위에 경찰관이 올라가 관중을 보며 “저희는 여러분의 안전 지킴이”라며 “날씨가 매우 매섭지만 안전을 위해 주머니에서 손을 빼달라”고 안내하는 모습에서 축제는 이제 안전이 우선이라는 것을 시민들에게 인식시키는 모습이다.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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