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왼쪽
오른쪽
상단여백
HOME 정치·행정 거제시
거제시, 공설 화장장 건립 ‘원정장례 해결 나선다 ’박종우 시장 공약사업-2026년 준공 목표
통영화장장

지역에 화장시설 없어 통영 등 원정 떠나 장례-시간. 비용부담 덜어야 
거제시가 시립 화장장 설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관내 화장 시설이 없어 많은 주민이 불편을 겪는 만큼 건립 당위성은 충분한 가운데 예정지 주민들의 반발을 극복하는 것이 과제로 남았다.

거제시는 오는 3월 완료되는 '장사시설 수급 중장기 계획 용역' 결과에 따라 화장장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5천만원이 투입된 이번 용역은 지난해 9월부터 진행 중이다. 지난 13일에는 중간보고회도 열었다.

 

화장로 3기를 포함해 이번 화장장 건립에는 약 200억원의 사업비가 들 것으로 예상된다. 거제시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 사망자 1천273명 중 1천2명(78.7%)이 화장했다. 하지만 관내에 화장 시설이 없어 주로 인근 통영과 고성, 진주·사천 등까지 이동해야 하는 실정이다.

'거제시민 타 시·군 화장시설 이용현황'을 보면 지난해 화장한 1천2명 중 667명(67%)은 통영시, 88명(9%)은 진주·사천시, 83명(8%)은 고성군을 찾았다. 그 외 164명(17%)은 경남 다른 지역을 찾았다. 이마저도 해당 지역 주민이 아니라서 비용을 더 많이 내고 있다.

 

거제 시민이 가까운 통영을 찾는다면 85만원이 든다. 통영 시민은 10만원이다. 이에 거제시는 화장장 건립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우선 후보지는 3곳(연초면 천곡리 일원, 사등면 지석리 장좌마을 거제추모의집 일원, 동부면 산촌리 시유지)으로 추린 상태다.

올해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뒤 주민설명회와 관련 조례 제정 등을 거쳐 2025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준공 시기는 2026년으로 잡고 있지만, 예정지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설득하는 과정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거제시 관계자는 "화장 수요는 늘어나는 반면 지역에 화장장이 없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주민 동의가 중요한 만큼 지혜롭게 이번 사업을 추진해가겠다"고 말했다.

천곡리·지석리·산촌리 3곳 압축
혐오시설 거부감 여전 진통 예상-현대적 시설로 환경피해 최소화 

필수시설이라는 공감대만큼이나 혐오시설이라는 거부감도 아직은 여전해 적잖은 진통이 과제다. 지금 추세라면 2030년에는 화장률이 94%(1635명 중 1544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 18개 시·군 중 화장장이 있는 지자체는 창원(2곳), 김해, 진주, 통영, 사천, 밀양, 고성, 남해, 함안 등 9곳뿐이다. 거제시민은 원정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원정이라도 제때 이용할 수 있다면 다행이다. 관내 주민에게 예약 우선권을 주는 탓에 관외 유족은 출상일을 맞추지 못해 발을 구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특히 코로나 사태로 화장 수요가 폭증하면서 화장장이 없어 장례 기간을 연장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비용도 부담이다. 관외 이용자는 관내 주민에 비해 적게는 5배에서 많게는 10배 이상을 내야 한다. 게다가 거제시민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통영 화장장은 지난해 새 화장장을 다시 만들면서 요금을 대폭 인상했다. 관외 거주자는 45만 원에서 80만 원으로 배 가까이 올랐다. 통영시민은 10만 원이다.

 2014년 통영시가 ‘화장장 현대화사업’을 준비할 당시 거제시가 사업비 일부를 부담해 거제시민도 할인 혜택을 받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분담금 규모를 놓고 설왕설래하다 무산됐다. 거제시는 화장료 인상에 맞춰 지원 조례를 개정해 사망자 1인당 보조금을 최대 2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확대했다. 그럼에도 통영 화장장 이용시 거제시민은 최소 85만 원을 부담해야 한다. 장례버스 관외 운행 비용(55만 원)이 추가되기 때문이다.

거제시는 최근 확정된 보건복지부 ‘제3차 장사시설 수급 및 종합계획’에 집중하고 있다. 복지부는 이 계획에 따라 2027년까지 화장시설(화장로) 52기를 증설한다. 시는 국비 60억 원을 포함해 총 200억 원을 들여 화장로 3기를 갖춘 공설 화장장을 건립할 계획인 것이다.

관건은 입지 결정과 인접지 주민의 반대 민원 극복이다. 거제시는 그동안 몇 차례 화장장 건립을 시도했었다. 하지만 혐오시설이라는 인식이 강해 번번이 무산됐다. 그런데 최근 용역사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0.1%가 공설화장시설 건립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판단한 거제시는 민관 협의기구를 꾸려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일단, 후보지는 3곳으로 좁혔다. 시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올해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입지 공모를 진행한다. 이어 내년에 입지 선정, 국비 신청, 조례 제정을 거쳐 2025년 착공할 계획이다. 준공·운영은 2026년 이후로 잡았다.

거제시 관계자는 “화장장 건립은 피할 수 없는 과제”라며 “경쟁에 의한 후보지 공개 모집과 부지 선정, 타당성 조사 등 최종 결정까지 지역 주민의 동의와 신뢰를 바탕으로 갈등과 대립을 해소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저작권자 © 거제타임라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춘광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2
전체보기
  • 사곡이나동부 2023-01-30 19:31:30

    적합지는 사곡이다. 후보로는 동부 여기가 좋겠다.   삭제

    • 산지기 2023-01-25 11:58:07

      박종우시장 공약사업중 필연사업을 진행함에 두손들어 박수를 보낸다 사후 갈곳을 못찾아 더부살이 화장을 지금까지 전자의 시장노들의 비권력적 무지한자들의 인기영합적 개..같은 처신을 바로잡아 주심에 감사한다 지역민원인들도 같이가야할곳을 위해 최선의 협조가필요하다'   삭제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