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최초 회생·파산 전문법원인 부산회생법원이 2일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부산회생법원은 2일 오전 부산법원 종합청사 대강당에서 개원식 행사를 진행했다고 이날 밝혔다. 개원식에는 김명수 대법원장, 김도읍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김미애 국회의원, 전봉민 국회의원,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노정연 부산고검장 등이 참석했다.

부산회생법원은 코로나19 장기화 등 경제 위기 여파로 절벽에 내몰린 기업과 개인을 위해 보다 전문적이고 신속한 사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부산뿐만 아니라 울산이나 경남에 거주하는 이들에게도 회생, 간이회생, 파산, 개인회생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의 부산지법 파산부와 비교해 독립적으로 인사와 조직을 운영해 예산과 정책 자원을 집중 투입하게 된다.

이를 통해 보다 전문적인 재판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건을 신속하거 처리해 지역에서 발생하는 도산 사건의 예측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회생법원은 부산법원 종합청사 1층(파산개인회생과)과 5층(총무과)에 위치해 업무를 처리하게 된다. 사무공간 확보를 위한 법원 건물 증축 등은 따로 하지 않는다.

부산회생법원장은 이번에 새로 부임한 박형준 부산지법원장이 함께 맡는다. 부산회생법원 관계자는 “법원 내 회생, 파산 통합연구반을 구성해 기존 실무준칙을 재정비하고 이를 적극 안내하겠다”며 “도산 관리·감독 기능의 체계화, 업무협약기관 및 금융기관과의 연계·협력 등을 통해 도산 사법서비스의 효율적 이용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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