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옥포2동 덕포고개 산마루에 오랫동안 개장을 못하고 흉물처럼 수년간 방치돼 있던 건물이 가까스로 '페니키아호텔거제'로 문을 열었으나 끝내 공매처분에 들어가는 처지가 되고 말았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오는 22~24일 3일간 인터넷 공매시스템 '온비드'를 통해 전국 비업무용부동산 96건, 총 3760억원 규모를 공개경쟁입찰로 매각한다고 8일 밝혔다. 개찰 결과는 25일 발표한다.

매각대상 부동산 중에는 '베니키아 호텔 거제'가 포함돼 있다. 이는 아주신협 외 4개 신협이 소유한 거제시 옥포동 소재 관광호텔이다. 예식장 2개홀과 객실 70개를 갖춘 건물로, 감정가 대비 54%로 입찰이 진행된다. 낙찰시 객실 비품 등 동산은 5000만원에 별도 인수하는 조건이다.

캠코 관계자는 "이번 입찰은 대다수의 물건이 감정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진행되며, 물건의 사전 확인이 쉽고 인터넷을 통한 입찰로 시간 절약은 물론 중개수수료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캠코는 압류재산을 비롯한 공공자산 입찰정보를 온비드 홈페이지와 '스마트온비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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