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조합장 동시선거 성료-'역시 현직이 유리했다'

제3회 조합장 동시선거 성료-'역시 현직이 유리했다'산림조합장 추양악 후보 '돌풍' 일으키며 당선- 공직자출신들 전부 탈락 '이변'

박춘광 기자
승인 2023.03.11 18:18

제3회 전국 조합장동시선거가 8일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실시돼 거제시청 대회의실에서 개표를 끝으로 잡음없이 무사히 완료됐다.

선거결과는 대부분의 현직 조합장들이 무시히 도전자들의 강한 돌풍을 잠재우고 그 직을 유지하게 됐다. 이번 선거에선 거제조합의 최창오 후보, 둔덕농협의 김임준 후보, 하청농협의 주영포 후보만 단독 출마해 경쟁자 없이 등록과 동시 당선의 영광을 누렸다.

최대의 이변은 거제시산림조합의 추양악 후보의 당선이었다. 최근 불거진 조합장 퇴직적립금 부적정 문제가 큰 변소가 된 것으로 보인다. 현직 윤갑수 후보를 1,338표대 837표로 500표차로 따돌리고 추양악 후보가 지난 선거의 14표차의 고배를 설욕하고 당선된 것이었다. 그리고 신현농협의 박현철 후보가 1~2백여표를 받은 여러 후보들의 난립을 제치고 921표라는 압도적 다수로 안정적 표차로 당선증을 거머쥐었다.

거제축협의 옥방호 후보, 거제수협의 엄준 후보도 경쟁 후보들을 여유롭게 따돌리고 당선되었다. 다만 최근 조합 내부의 비리사건 보도건으로 홍역을 치루었던 장목 농협의 경우 김현준 현 조합장이 재신임을 받았다.

특이한 점은 공무원출신 도전자들이 전부 쓴 고배를 마셨고, 전직 조합장들의 재도전도 역시 빛을 발하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보아 현직 조합장들이 안정적으로 재신임을 받은 선거였음을 보여 주었다.

각 조합별 투표율 및 후보별 득표수
무투표당선-거제 최창오, 둔덕 김임준, 하청 주영포
신현농협-선거인수 2220명 중 1916명(투표율 86.3%) 투표 천종완 194표(10.25%), 박현철 921표(48.67%), 김종진 83표(4.38%), 지영배 201표(10.62%), 손원봉 324표(17.12%), 박선모 169표(8.93%).
해금강농협-1140명 중 1013명(투표율 88.86%) 투표, 원준희 451표(44.92%), 박상규 500표(49.8%), 이재열 53표(5.27%).
사등농협- 834명 중 687명(82.37%) 투표, 김학권 531표(77.85%), 김광민 151표(22.14%).
연초농협- 1102명 중 939명(85.21%) 투표, 권도근 137표(14.66%), 손정신 797표(85.33%).
일운농협- 786명 중 723명(91.98%) 투표, 이영신 274표(38%), 이성균 447표(61.99%)
장목농협- 1258명 중 1017명(80.84%) 투표, 김현준 571표(56.31%), 김현수 443표(43.68%)
장승포농협- 1591명 중 1337명(84.04%) 투표, 이윤행 795표(59.68%), 권순옥 537표(40.31%)
거제축협- 441명 중 419명(95.01%) 투표, 옥방호 275표(65.78%), 신기민 41표(9.8%), 김상범 102표(24.4%)
거제수협- 3758명 중 2974명(78.57%) 투표, 김종천 1035표(35.07%), 엄준 1916표(64.92%)
거제산림조합- 2962명 중 2193명(74.04%) 투표, 추양악 1338표(61.51%), 윤갑수 837표(38.48%)로 거제최초 여성 조합장이 탄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