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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두옥 영상산책 57]거제 대표관광지로 급부상한 거제자연예술랜드 '장가계숲'<영상/글>주두옥: 내외통신 대기자/ 전 해성고등학교장/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운영위원장

거제 봄철 꽃 관광은 3월 20일경부터 4월 초까지 어느 지역이나 마찬가지로 벚꽃과 진달래가 주역이다. 올해 봄꽃들은 예년보다 10일이나 빠르게 개화되었다. 이곳 벚꽃관광명소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인 망치리 뒷산인 북병산 자락의 구불구불한 4km 황제의 길(윤종환씨가 40년 전 사비로 심은 나무라 일명 윤종환벚꽃길)과 노자산을 끼고 도는 학동 2km 산길이다. 또 해마다 벚꽃축제장을 여는 장승포 몽돌개 해안도로가 있다. 

이 시기 대금산은 진달래꽃으로 뒤덮인다. 등산로 따라 하늘을 가리고 진달래꽃터널을 이루는 볼거리다. 정상에 오르면 거가대교, 진해만, 부산의 다대포, 날씨가 좋으면 대마도까지 한눈에 들어와 상춘객은 물론 사진작가들이 몰려오는 명소가 된다. 

자연산 봄꽃들이 다 지고 나면 산야는 연두색로 뒤덮인다.

이때 붉고 진한 연산홍과 누운섬향나무가 하늘 높은 듯 치솟아 오른 지상 8m 돌기둥(일명 장가계라 호칭 됨)에서 봄꽃 향년이 화려하면서 웅장함이 연출되는 곳이 있다. 거제시 동부면 동부저수지 앞 거제자연예술랜드다. 360개의 장가계 운집의 위용은 거제둥굴관 열대림 속에 간간이 서 있는 높이 4m의 미니장가계 와는 차원이 다른 크기와 예술적 가치를 더한다. 

거제예술랜드의 장가계야말로 관광인들이 머물러도 손색이 없을 만큼 달라졌다. 거제 어디서나 자생하는 일반 풀과 나무들이 석부작으로 작가의 예술성이 입혀져 작품화되었다. 그것들이 무리 지어 엄청나고 웅장한 규모의 중국 장가계 모습을 한국의 멋으로 재창조했다. 지상 8m 높이(건물 약 4층 높이)의 층층이 이어진 돌기둥에 연상홍과 거제 산야에서 피는 온갖 꽃들이 입혀진 모습은 무릉도원을 연상한다. 이곳을 찾는 이들은 재탄생된 자연의 멋과 작품성에 감탄과 겸손을 경험한다.

 거제 시민들도 과거의 거제예술랜드의 모습으로만 생각하다가 다사 와 보고는 과거와는 다른 자연예술의 웅장함과 작가의 장인정신에 숙연함을 느낀다. 올 초 출입 입구가 새롭게 재단장 되고 이곳의 각 종 작품들이 관광객들의 시야에 스며든다. 

새 단장으로 확연하게 다른 풍경이 연출되니 과거 관람객들이 작품들을 보고 지나치는 것에서 이제는 머물며 자연의 의미를 되새기는 곳으로 감상의 형태가 바뀌었다. 지난해까지는 코로나로 입장객이 뜸했으나 이를 계기로 전국에서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개인이나 단체관광객이 점차 늘어나니 10대 거제관광지 안으로 진입했다. 

 미니장가계를 감상한 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이런 대작을 누가 만들었느냐,” “작가를 만날 수 있느냐,”하며 제작자인 능곡 이성보(예술랜드 대표)선생을 직접 만나길 원하는 이가 많다. 그러면 허름한 작업복에다 손은 마디 마디마다 온통 굳은살 못이 박혀 거칠고 키는 장가계 작품 아래에 서면 너무 왜소하여 또 한 번 놀란다. 하지만 현대시조 주간이자 수필가로 고희기념으로 7권의 책 출판기념회를 가진 작가라 재치있는 재담 또한 상품화 되었다. 자연에 예술성을 입히면 무한한 아름다운 작품이 된다는 설명을 듣노라면 어느새 존경심이 우러나 다들 악수를 청하며 “거제 와서 이곳을 보지 않았으면 후회할 것 같다. 또 작가님을 직접 만나게 되어 큰 영광입니다.”하고 기뻐들 한다.

능곡 이성보선생은 젊은 시절 서울세종문화회관 등에서 6차례나 석부작 개인전을 할 만큼 그 분야에서 대가로 이름나 있다. 그러다가 고향인 거제에서 작품활동을 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가족들의 극심한 반대를 무릅쓰고 거제자연예술랜드를 만들었다. 그러나 1997년의 IMF의 역풍을 피하지 못하고 사업의 역풍을 맞았다. 

또 10여 년 전 거제시가 거제식물원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성보선생의 작품만으로 구성하기로 의뢰해 와 수년간을 그 작품 제작에 온갖 고난을 감내하며 생산했다. 그러나 위정자들의 세심하지 못한 행정행위에 상처를 입은 장본인이 되었다. 거제시가 석부작과 거제식물들로는 관광상품성이 떨어질 것이란 판단인지 식물원 돔에 갑자기 열대식물로 변경한다. 이 과정에서 작품의 납품이 무산되었다가 납품되기를 반복하였다. 

그러나 작가는 이 역경의 시간들을 작품 창조의 기회로 삼았다. 1,000여 점의 인상석(돌로 만든 사람 형상)과 분경(산수를 2m 정도 화분으로 연출) 20여 점, 돌확(돌에 구덩이를 파고 식물을 식재) 2000여 점, 자연산수화(액자에 식물을 붙임), 360여 점의 거제미니장가계를 재창조하여 집단군락을 조성하니 경이로운 자연이 연출되었다. 

주변 환경으로 잔잔한 호수 같은 동부저수지가 아늑하게 품어주니 거제 관광명소로 손색이 없고 다양한 볼거리는 여행객의 발길이 머무는 관광명소로 거듭났다.

 

 

 

 

 

 

 

 

 

 

 

 

주두옥기자  gjtl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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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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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현숙 2023-04-23 09:16:14

    반가운 소식이네요
    정보 감사해요.
    예전 추억이 되살아 나 단장된 모습
    시간내서 한번 가보고 싶네요   삭제

    • 기쁜소식 2023-04-23 08:00:29

      반갑고 기쁜소식입니다.
      거제도의 보물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삭제

      • 이상엽 2023-04-21 12:22:57

        몇년전에 갔을땐 비싸고 볼거 하나도 없었는데 새롭게 단장했나보네요.   삭제

        • 권순덕 2023-04-20 07:31:11

          아름다운 거제의 멋진 랜드가 생긴것을 축하 합니다 주두욱 기자님의 멋진 소개의 글에 감사 함을 전합니다   삭제

          • 김성진 2023-04-19 20:56:09

            지난 3월, “거제를 대표하는 9경(景)·9미(味)·9품(品), 다시 뽑는다.”는 기사를 보았는데, 오늘 기사를 보면서 문득 떠오르는군요. 적절한 후보군입니다. 그리고 오래 전, 기억이 아련하지만, 그때를 회상하면서 자연예술랜드를 방문하고 싶네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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