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책임지는 이 없는 시민의 혈세 56.36억 '왜, 누구 때문인가?'
해남정비와는 무엇 때문에 협의 조차 못해봤나?
여성회관과 유사한 '센터' 배치 행렬-'실질 효과 어느 정도일까?' 
안전진단 문제점과 내진 설계비용은 거론조차 안해 
전임 변광용시장 시절 국비확보와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그렇게 강조하던 고현동도시재생사업 이음센터가 시민의 관심사에 우뚝 떠 올랐다.

이미 마무리단계에 서 있어야 할 이 사업이 아직 착공조차 하지 못한채 지난 달 14일 거제시의회에 추가 비용이 56.36억 원이 더 필요하다고 보고함으로써 시민들로 하여금 행정의 불신을 고조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쇠퇴한 구도심을 거점 공간조성으로 중심기능을 회복하고 구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고현동 도시재생 이음센터 및 광장 조성사업』에 대해 전문가 설명과 사업비 증가분 추가예산확보로 사업을 원활히 추진코자한다고 의회에 보고했다. 

그러면서 필요한 예산이 56.36억 원 더 소요된다는 것.

실시설계 결과 활성화계획 사업비 기준으로 56.36억 원이 증액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는 계약체결 및 낙찰률을 고려할 경우 29억 원 정도 증액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어 추가예산확보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으로 추진과정에서 금액의 증감이 있을 수도 있을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특히 사업비 증가 사유로는 실시설계 결과 건축단가 상승, 건축기준 반영, 지방건설기술심의 결과 반영 등이라고는 하나 이러한 이유가 3년이나 소요됐는지에 대한 구체적 설명은 없다. 누가봐도 이해될 수 없는 점이 2019년 10월 사업 선정이후 내달에서야 착공을 할 것이라고 하니 어안이 벙벙해 진다. 

 2022년 공공청사 ㎡당 공사비 2,823,925원(조달청 공사비정보광장 주요 시설 유형별 단위당 공사비)인바 사업비 절감을 위해 이음센터 증축면적 축소(연면적 5,762.5㎡→ 5,179.79㎡, 감 582.71㎡)하는 계획변경을 하였으나 사업비 상승요인 자재비, 노무비 상승 등으로 인해 사업비 증액이 불가피한 실정라는 것으로 내년 6월에야 준공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사실에 대해 일부 관심있는 시민들의 질책성 시선은 매우 차갑다. 처음 사업 추진단게부터 말썽이 끊이지 않더니 그간의 사정은 몽땅 외면해버리고 어째건 이미 엎지러진 물이니 사업 추진은 끝내야 할 것이 아니냐는 점이다.

정책추진의 과오에 대한 정치도의적 책임지는 이도 행정적 책임자도 없이 시민의 혈세만 투입되고 그것도 평화의 광장조성이란 그럴듯한 이름의 광장도 당초 계획과는 동떨어지게 추진하면서도 누구하나 사과조차 없는 행정풍토를 두고 시민들의 따가운 질책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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