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농업기술센터와 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 눌산 윤일광 시인으로부터 '시와 수필' 문학창작교실 강의를 듣고 있는 수강생들이 지난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조촐하면서도 의미있는 스승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했다. 

윤일광 시인은 초등학교 교장을 역임하고 퇴임한 후로 지역문학 발전을 위한 일념으로 수강생들을 모집해 재능기부로 강의를 하며 후진들을 시인, 수필가로 등단할 수 있도록 지도해 다수 수강생들을 손색없는 문인으로 배출 시켰다. 

특히 윤 시인은 경남의 노벨상이라고 일컬어지는 '경남문화상'을 수상하기도한 대표적 문인 중 한사람으로 아동문학, 시조, 시, 수필, 평론 등 다양한 문학의 장르에서 활동해 오면서 많은 수상 경력과 저서를 발간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지역사회를 위한 마지막 봉사의 기회라며 거제문화원장에 취임해 거제의 문화예술발전을 위해 촌음도 아끼지 않고 후학들과 함께 호흡하며 지도에 여념이 없다.

한때 거제신문의 발행인으로 재직하기도 하면서 이 신문에 수십년간 고정칼럼을 게재하며 시민들에게 문학과 시평으로 진정한 예술혼을 몸소 불태우고 있다. 

이날 수강생들은 김지영 반장의 총괄책임하에 유정연 부반장의 사회에 따라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주며 조촐하나마 식사를 제공하면서 의미있는 저녁 시간을 보냈다. 

또 고혜량, 추영미 수강생이 우쿨렐라반주와 잔잔한 오카리나 합주로 들려주는 '언제나 몇번이라도(히사이 시조 작곡)'에 눈시울을 붉히기도 하며 상념에 잠기기도 했다. 추영미 수강생이 윤일광 시집에 실린 시낭송, 이형옥 수강생의 섹소폰 연주로 스승의 은혜에 감사를 표했으며, 수강생들은 한결같은 마음으로 다함께 스승에 대한 은혜에 감사함을 표했다.

또 단톡방에는 많은 수강생들이 감사의 뜻을 전하는가 하면 세련되고 멋있는 시어로 스승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을 표했다. 

특히 본사와는 매주 '월요일아침산책' 이라는 코너를 통해 수강생들의 시 작품을 296회 연재를 하고 감상문으로 평가 지도하며, 월요문학상을 제정해 지난 5년간 수상식을 거행하기도 한다.

오로지 후배들의 문학정신 고취와 거제문화예술의 발전만이 거제시민을 문화시민으로 승화시켜 거제시가 어디에도 뒤떨어지지 않는 문화의 도시로 거듭나게 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히고 있다.  수강생들은 단체 카톡방에서 동영상을 제작해 보이는 등 순수한 스승의 깊은 뜻을 헤아렸다. 

서정윤 기자  gjtline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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